“예, 우주의 빛이 사라져 어둠의 나라를 제외한 모든 곳이 암흑세상이 되었을 때 아기 마플 부모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이 곳에 있는 생명의 나무는 시조 마플께서 빛의 나라 생명의 나무 발치에서 자라던 것을 옮겨 심은 것입니다. 수령의
차이만큼이나 생명력 또한 빛의 나라에 있는 생명의 나무에 한참 못 미치기 때문에 우주의 빛이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생명을 잉태시키지 못하는
능력의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하게 빛의 나라 마우스들이 모두 잠들어 있을 자정에 발광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빛의 나라 생명의
나무에서 혼인 서약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기 마플이 태어날 무렵 빛의 나라가 밤낮없이 분주해 지고 우주의 빛이 돌아와 머물면서 어둠나라와
우주의 빛을 나누기 이전처럼 백야가 시작되어 다른 마우스들 눈에 띠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아기 마플을 데려오지 못했었던 것입니다. 예언을
의식해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지만 묘하게도 우주의 명운을 가를 대 재앙이 다가오는 시기에 알 마우스가 빛의 나라에서 태어나게 된 것이
어쩌면...”
이 말을 들은 박쥐 제일기사가 되물었습니다.
“우주의 대 재앙이 다가온다는 것을 어떻게 아셨습니까?”
“예, 우주의 빛이 어둠나라에서 돌아오지 않을 때,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이 곳에는 태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고서들이 빠짐없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그 중 한 권에 우주의 빛을 이용해 은하 13좌를 파괴하면 우주의 모든 것이 하나였던 하나행성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어둠 나라에서 전쟁을 불사하며 우주의 빛을 되돌려 보내지 않았던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정말 정확히 판단하고 계시는 군요. 제가 어둠나라 왕궁 지하서고에서 그것과 같은 책을 빼내서 없애려고 했지만 한발 늦었었습니다.”
이렇게 말한 푸른 기사는 그동안 아래 세상에 있었던 일들을 간추려 들려주었습니다.
“검은 장군이란 마우스가 그 책을 입수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로군요?”
빛의 나라와 어둠나라 양 대륙이 충돌해서 큰 산이 융기하고 이때 폭발해 지금의 하늘연못이 된 분화구에서 지혜의 돌과 힘의 돌이 분출되어 각각 빛의 나라와 어둠나라에 충돌하면서 발생한 방사능과 고열로 인해 마우스 주먹 만하던 버섯들이 커다랗게 변이되어 죽어있는 것을 파내어 만든 버섯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에 이르자 하얀 날개를 등에 접고 천천히 지나다니는 알 마우스들이 눈에 띱니다.
“아니 왜 날개를 두고 걸어 다니는 것입니까?”
다이아몬드 제일기사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어보자 알기사가 자세히 대답해 주었습니다.
“저희들도 나는 것이 편하기는 하지만 걷는 것 보다 몇 배 체력 소모가 심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걸어 다니는 것을 좋아 합니다.”
버섯으로 만든 집들 중 한곳에 멈추어선 알 기사는 조용히 문을 두드렸습니다. 문이 열리고 마플의 아버지인 듯한 알 마우스가 걸어 나왔습니다.
“매제, 조카를 빛의 나라에서 데리고 오신 분 들 일세”
알 기사의 이 말을 들은 알 마우스는 기사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모두 집안으로 맞아 들였습니다.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아이의 생명이 위태로울 뻔 했습니다.”
“별 말씀을요. 우리 빛의 나라에 희망을 불어 넣어준 아이입니다.”
“그 흉폭한 비비들의 영토를 통과해서 이곳까지 오시다니.. 정말 대단한 분들이 시군요”
2004-03-09 02:04:55 (220.116.161.193)
이 말을 들은 박쥐 제일기사가 되물었습니다.
“우주의 대 재앙이 다가온다는 것을 어떻게 아셨습니까?”
“예, 우주의 빛이 어둠나라에서 돌아오지 않을 때,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이 곳에는 태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고서들이 빠짐없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그 중 한 권에 우주의 빛을 이용해 은하 13좌를 파괴하면 우주의 모든 것이 하나였던 하나행성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어둠 나라에서 전쟁을 불사하며 우주의 빛을 되돌려 보내지 않았던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정말 정확히 판단하고 계시는 군요. 제가 어둠나라 왕궁 지하서고에서 그것과 같은 책을 빼내서 없애려고 했지만 한발 늦었었습니다.”
이렇게 말한 푸른 기사는 그동안 아래 세상에 있었던 일들을 간추려 들려주었습니다.
“검은 장군이란 마우스가 그 책을 입수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로군요?”
빛의 나라와 어둠나라 양 대륙이 충돌해서 큰 산이 융기하고 이때 폭발해 지금의 하늘연못이 된 분화구에서 지혜의 돌과 힘의 돌이 분출되어 각각 빛의 나라와 어둠나라에 충돌하면서 발생한 방사능과 고열로 인해 마우스 주먹 만하던 버섯들이 커다랗게 변이되어 죽어있는 것을 파내어 만든 버섯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에 이르자 하얀 날개를 등에 접고 천천히 지나다니는 알 마우스들이 눈에 띱니다.
“아니 왜 날개를 두고 걸어 다니는 것입니까?”
다이아몬드 제일기사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어보자 알기사가 자세히 대답해 주었습니다.
“저희들도 나는 것이 편하기는 하지만 걷는 것 보다 몇 배 체력 소모가 심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걸어 다니는 것을 좋아 합니다.”
버섯으로 만든 집들 중 한곳에 멈추어선 알 기사는 조용히 문을 두드렸습니다. 문이 열리고 마플의 아버지인 듯한 알 마우스가 걸어 나왔습니다.
“매제, 조카를 빛의 나라에서 데리고 오신 분 들 일세”
알 기사의 이 말을 들은 알 마우스는 기사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모두 집안으로 맞아 들였습니다.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아이의 생명이 위태로울 뻔 했습니다.”
“별 말씀을요. 우리 빛의 나라에 희망을 불어 넣어준 아이입니다.”
“그 흉폭한 비비들의 영토를 통과해서 이곳까지 오시다니.. 정말 대단한 분들이 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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