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지막한 목소리가 마음을 움직이다니... 이것이 하나행성 고유의 파동인가?”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에 대한 대처를 일곱 기사에게 맡긴 원로들은 한 걸음 한 걸음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이끌고 걸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며 각자의 수행처로 돌아갔습니다.
“저 분들의 움직임은 마치 주변에 있는 풀 한포기까지 같이 이동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철갑 제일기사의 말에 빙그레 웃은 알 기사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예, 혼연일체의 완성단계에 이르신 분들이라 때론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고 때론 태산이 움직이는 듯한 묘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태산이 움직인다는 말에 수색 함장으로부터 전해들은 거대한 몸체의 용에 대한 기억이 떠오른 은빛 제일기사가 알 기사를 쳐다보며 말합니다.
“이 북극 행성에 마우스보다 더 뛰어난 양태극 생명체에 대해 아시는 바가 없으십니까?”
“제가 알기론 바다 한 가운데 살고 있다는 용들이 양 태극 지체 인 것으로...? 혹시 그들에 대해 알고계셔서...?”
“예, 제 부관이 그들을 만나 여의주라는 것을 하나 얻어왔습니다. 그가 만난 용의말로는 시조 마플과도 면식이 있다고 하던데요”
“음, 시조 마플께서 시조 악귀를 물리치실 때 만났던 젊은 용이 로군요”
“어떻게 그 당시의 일을 정확히 알고 계십니까?”
“우리는 자신들이 겪고 얻었던 모든 것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것이 후대에 전해져 선대에서 해결하지 못한 깨달음을 보완하며 살고 있습니다. 마을 가운데 있는 커다란 서고에 그 모든 것이 보관되어 있지요”
“이야! 수만 년의 기록이 고스란히 전해지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예, 본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우리 알 마우스 족에게는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이곳이 외부와 차단된 천혜의 터라 아직 훼손이 되지 않았지만 만약 그럴 가능성이 생기게 되면 저 모든 것을 소각해 벌릴 예정입니다.”
“아니, 저렇게 중요한 것을 모두 없애다니요? 더구나 이런 철옹성에 외부의 손길이 미칠 리가 있겠습니까?”
“아래 세상에는 땅위를 스스로 달리는 전동차가 있다지요?”
“예”
“그런 기계들이 만들어졌다면 이 곳을 목표로 해서 새로운 장치를 만드는 것은 시간문제일 겁니다.”
“듣고 보니 그렇기도 하긴 한데...”
“우리는 항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살고 있습니다. 저것이 백색 마우스나 검은 장군 같은 무리들 수중에 들어가게 된다면 틀림없이 양 태극 지체의 완성을 방해하기 위해 혈안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들이 양 태극 지체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바로 그 전 단계 까지는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오나성된 양 태극 지체 중 용들과 마우스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저들에 의해 파괴되고 말 것입니다.”
“그렇겠지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득에 눈이 먼 자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과정을 거쳐야 완성되는 양 태극지체가 될 수 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양 태극 지체의 전 단계에 서는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가지게 되나요?
“완벽한 혼연일체로 자연의 모든 것을 다스릴 수는 없지만 일시적인 기의 운용으로 웬만한 존재는 쉽게 파괴해 버릴 수 있는...”
2004-03-09 02:02:51 (220.116.161.193)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에 대한 대처를 일곱 기사에게 맡긴 원로들은 한 걸음 한 걸음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이끌고 걸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며 각자의 수행처로 돌아갔습니다.
“저 분들의 움직임은 마치 주변에 있는 풀 한포기까지 같이 이동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철갑 제일기사의 말에 빙그레 웃은 알 기사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예, 혼연일체의 완성단계에 이르신 분들이라 때론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고 때론 태산이 움직이는 듯한 묘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태산이 움직인다는 말에 수색 함장으로부터 전해들은 거대한 몸체의 용에 대한 기억이 떠오른 은빛 제일기사가 알 기사를 쳐다보며 말합니다.
“이 북극 행성에 마우스보다 더 뛰어난 양태극 생명체에 대해 아시는 바가 없으십니까?”
“제가 알기론 바다 한 가운데 살고 있다는 용들이 양 태극 지체 인 것으로...? 혹시 그들에 대해 알고계셔서...?”
“예, 제 부관이 그들을 만나 여의주라는 것을 하나 얻어왔습니다. 그가 만난 용의말로는 시조 마플과도 면식이 있다고 하던데요”
“음, 시조 마플께서 시조 악귀를 물리치실 때 만났던 젊은 용이 로군요”
“어떻게 그 당시의 일을 정확히 알고 계십니까?”
“우리는 자신들이 겪고 얻었던 모든 것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것이 후대에 전해져 선대에서 해결하지 못한 깨달음을 보완하며 살고 있습니다. 마을 가운데 있는 커다란 서고에 그 모든 것이 보관되어 있지요”
“이야! 수만 년의 기록이 고스란히 전해지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예, 본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우리 알 마우스 족에게는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이곳이 외부와 차단된 천혜의 터라 아직 훼손이 되지 않았지만 만약 그럴 가능성이 생기게 되면 저 모든 것을 소각해 벌릴 예정입니다.”
“아니, 저렇게 중요한 것을 모두 없애다니요? 더구나 이런 철옹성에 외부의 손길이 미칠 리가 있겠습니까?”
“아래 세상에는 땅위를 스스로 달리는 전동차가 있다지요?”
“예”
“그런 기계들이 만들어졌다면 이 곳을 목표로 해서 새로운 장치를 만드는 것은 시간문제일 겁니다.”
“듣고 보니 그렇기도 하긴 한데...”
“우리는 항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살고 있습니다. 저것이 백색 마우스나 검은 장군 같은 무리들 수중에 들어가게 된다면 틀림없이 양 태극 지체의 완성을 방해하기 위해 혈안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들이 양 태극 지체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바로 그 전 단계 까지는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오나성된 양 태극 지체 중 용들과 마우스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저들에 의해 파괴되고 말 것입니다.”
“그렇겠지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득에 눈이 먼 자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과정을 거쳐야 완성되는 양 태극지체가 될 수 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양 태극 지체의 전 단계에 서는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가지게 되나요?
“완벽한 혼연일체로 자연의 모든 것을 다스릴 수는 없지만 일시적인 기의 운용으로 웬만한 존재는 쉽게 파괴해 버릴 수 있는...”
2004-03-09 02:02:51 (220.116.16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