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근무 여건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거야. 얼마나 고생들이 심하다고... 전쟁만 아니라면 그렇게까지
혹사당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다이아몬드 제일기사의 마음 씀씀이에 숙연해진 일행은 전차가 요동치는 와중에도 좌선에 들어가 운전하고 있는 금빛 제일기사 외에는 움직이는 이가 없습니다.
잠들어 있는 아기마플을 품에 안은 채 좌선에 들어간 박쥐 제일기사는 가끔 뒤척이는 아기마플을 살피느라 눈을 뜨곤 할 뿐입니다.
약 한 시간동안 이어지던 엄숙한 분위기는 드르렁거리는 코골음 소리에 깨져 버렸습니다.
모두들 눈을 뜨고 소리 나는 곳을 쳐다보니 다이아몬드 제일기사가 큰 대자로 바닥에 누워 잠들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하하” 잔뜩 분위기를 잡아놓은 당사자가 코를 골고 있는 모습에 어이가 없어진 기사들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커다란 웃음소리에 잠이 깬 다이아몬드 제일기사는 크게 기지개를 켜며 몸을 일으켰습니다.
“누가 재미있는 얘기를 했길래 이리 웃고들 있나?”
다이아몬드 제일기사의 이 말에 피식 웃으며 은빛 제일기사가 대꾸를 합니다.
“누구긴 누구야, 바로 자네지”
“나? 내가 잠꼬대를 했었나?”
“그럼, 코를 골아대며 이렇게 말했지. 자네들은 열심히 좌선하고 있게나. 이 몸은 아까운 시간을 잠으로 때우려 하네... 히히히”
은빛 제일기사의 농조에 분위기를 파악한 다이아몬드 제일기사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무안해 합니다.
“한참 좌선을 하고 있는데 흔들거리는 전차의 요동에 나도 모르게 잠에 빠져든 것 같아. 아함~ 모처럼 단잠을 잤군... 아기마플은 아직도 잠들어 있나?”
슬쩍 화제를 돌린 다이아몬드 제일기사는 박쥐 제일기사의 품을 쳐다보았습니다.
“음, 태초의 빛으로 치료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체력소모가 있었나봐”
지혜의 탑에 도착할 때까지 거의 잠들어있다 시피 한 아기마플을 박쥐 원로가 받아 안아 침대에 눕혔습니다.
“고생들 많았네. 아기의 건강이 거의 회복 되었는걸... ”
조용히 방문을 닫고 응접실에 둘러앉은 기사들은 박쥐 원로에게 그간의 일을 요약해 들려주었습니다.
“흠, 알 기사가 일년 후에 내려온단 말이지?”
“예”
“많은 도움이 되겠군”
“시조 마플께서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으셨습니까?”
“음, 무슨 생각이신지 모르겠지만 지혜의 돌 구석구석을 다니시는 모양이야”
“그 분께서 돌아오시면 커다란 힘이 되어 주실 텐데...”
중얼거리던 다이아몬드 제일기사가 배낭에서 금속열매 다섯 개를 꺼내어 탁자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것을 보십시오. 내일 숙성이 완료될 보리수 열매가 들어간 금속열매입니다. 여기 놓아 둘 테니 내일 드셔보십시오”
여독이 쌓인지라 세상모르고 골아 떨어졌던 기사들은 다이아몬드 제일기사의 비명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2004-03-09 02:01:14 (220.116.161.193)
다이아몬드 제일기사의 마음 씀씀이에 숙연해진 일행은 전차가 요동치는 와중에도 좌선에 들어가 운전하고 있는 금빛 제일기사 외에는 움직이는 이가 없습니다.
잠들어 있는 아기마플을 품에 안은 채 좌선에 들어간 박쥐 제일기사는 가끔 뒤척이는 아기마플을 살피느라 눈을 뜨곤 할 뿐입니다.
약 한 시간동안 이어지던 엄숙한 분위기는 드르렁거리는 코골음 소리에 깨져 버렸습니다.
모두들 눈을 뜨고 소리 나는 곳을 쳐다보니 다이아몬드 제일기사가 큰 대자로 바닥에 누워 잠들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하하” 잔뜩 분위기를 잡아놓은 당사자가 코를 골고 있는 모습에 어이가 없어진 기사들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커다란 웃음소리에 잠이 깬 다이아몬드 제일기사는 크게 기지개를 켜며 몸을 일으켰습니다.
“누가 재미있는 얘기를 했길래 이리 웃고들 있나?”
다이아몬드 제일기사의 이 말에 피식 웃으며 은빛 제일기사가 대꾸를 합니다.
“누구긴 누구야, 바로 자네지”
“나? 내가 잠꼬대를 했었나?”
“그럼, 코를 골아대며 이렇게 말했지. 자네들은 열심히 좌선하고 있게나. 이 몸은 아까운 시간을 잠으로 때우려 하네... 히히히”
은빛 제일기사의 농조에 분위기를 파악한 다이아몬드 제일기사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무안해 합니다.
“한참 좌선을 하고 있는데 흔들거리는 전차의 요동에 나도 모르게 잠에 빠져든 것 같아. 아함~ 모처럼 단잠을 잤군... 아기마플은 아직도 잠들어 있나?”
슬쩍 화제를 돌린 다이아몬드 제일기사는 박쥐 제일기사의 품을 쳐다보았습니다.
“음, 태초의 빛으로 치료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체력소모가 있었나봐”
지혜의 탑에 도착할 때까지 거의 잠들어있다 시피 한 아기마플을 박쥐 원로가 받아 안아 침대에 눕혔습니다.
“고생들 많았네. 아기의 건강이 거의 회복 되었는걸... ”
조용히 방문을 닫고 응접실에 둘러앉은 기사들은 박쥐 원로에게 그간의 일을 요약해 들려주었습니다.
“흠, 알 기사가 일년 후에 내려온단 말이지?”
“예”
“많은 도움이 되겠군”
“시조 마플께서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으셨습니까?”
“음, 무슨 생각이신지 모르겠지만 지혜의 돌 구석구석을 다니시는 모양이야”
“그 분께서 돌아오시면 커다란 힘이 되어 주실 텐데...”
중얼거리던 다이아몬드 제일기사가 배낭에서 금속열매 다섯 개를 꺼내어 탁자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것을 보십시오. 내일 숙성이 완료될 보리수 열매가 들어간 금속열매입니다. 여기 놓아 둘 테니 내일 드셔보십시오”
여독이 쌓인지라 세상모르고 골아 떨어졌던 기사들은 다이아몬드 제일기사의 비명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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