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어 있는 두개의 검날이 점점 서로를 파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묵검이 된 제왕검이 하나검의 백색광을 빨아들일수록 하나검에서 칠색 찬연한 빛 무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쨍그렁”
제왕검의 절반이 잘려져 땅에 떨어지자 아주 긴 적막을 깨뜨리며 비로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잘려져 나간 제왕검을 바라보며 한참동안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던 검은 장군은 나지막하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 군에게 전달해라. 지금 즉시 무기를 버리고 항복 하도록”
말을 마친 검은 장군은 땅에 떨어져 있는 검 날 위에 토막 난 제왕검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더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은 알 기사였습니다.
‘이럴 수가, 검은 기운이라 정에서 벗어나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맑고 깨끗한 무아지경의 기운을 검은 장군이 가지고 있다니...’
비로소 모든 생명간의 분쟁을 없애기 위해서 그 근원인 하나행성으로 되돌아가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검은 장군의 지론에 빛의 나라 젊은이들까지 매료되었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검은 장군 뒤에는 빛의 나라에서 건너간 박쥐 마우스 등 여러 마우스들이 눈에 띱니다.
‘만약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대화로 해결 하려 했다면 검은 장군과 타협점을 찾을 수 있었지 않을까?’
강렬하기는 했지만 심연 깊은 곳까지 맑디맑은 검은 장군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알 기사는 일말의 후회감이 이는 것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검은 장군도 그렇지만 우리 또한 조금만 마음을 열었다면 이렇게 막대한 희생을 대가로 치루고 나서야 서로의 본질을 깨듣는 시행착오는 없었을 텐데’
알기사가 시전 한 검기는 생체의 욕심을 모두 비워버린 무아지경의 탈속상태에서 대자연의파장에 맞추어 동화되어온 정순한 기운을 모아 정제한 것이기 때문에 이 것과 부딪힌 검은 장군의 검기에 속세의 때가 티끌하나 만큼만 묻어 있었어도 서로 상쇄되어 어우러지지 못하고 폭발해 버려 두 마우스 모두 불귀의 객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상쇄되어 어우러지며 극 초미립자와 하나가 된 물질 외부의 기운인 알 기사의 검기와 물질 내부의 기운인 검은 장군의 검기는 빛과 어둠이 서로 섞이며 커다란 구체를 형성했다가 시야에서 사려졌습니다.
알기사와 검은 장군의 격돌로 만들어진 양태극 구체는 마우스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지혜의 탑으로 빨려들어 갔습니다.
이 것을 느길수 있었던 것은 알 기사와 검은 장군. 그리고 푸른 기사와 철갑 제일기사였습니다.
그리고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일부러 체내의 극 초미립자들을 몸 밖으로 발출해 버려 극 초미립자 몸체인 양태극 지체의 무한 능력을 버리고 평범하게 살아오다 양태극 구체가 지혜의 탑 바로 앞에 서 있는 자신을 통과하는 찰나 본의 아니게 양태극 지체화 되었다가 지혜의 탑 속으로 사라지자 원 상태로 돌아온 박쥐 원로도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양태극 구체를 빨아들인 지혜의 탑에 가 닿은 우주의 빛들이 부서지며 살아 있는 듯 일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2004-03-09 01:10:54 (220.116.161.193)
묵검이 된 제왕검이 하나검의 백색광을 빨아들일수록 하나검에서 칠색 찬연한 빛 무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쨍그렁”
제왕검의 절반이 잘려져 땅에 떨어지자 아주 긴 적막을 깨뜨리며 비로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잘려져 나간 제왕검을 바라보며 한참동안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던 검은 장군은 나지막하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 군에게 전달해라. 지금 즉시 무기를 버리고 항복 하도록”
말을 마친 검은 장군은 땅에 떨어져 있는 검 날 위에 토막 난 제왕검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더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은 알 기사였습니다.
‘이럴 수가, 검은 기운이라 정에서 벗어나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맑고 깨끗한 무아지경의 기운을 검은 장군이 가지고 있다니...’
비로소 모든 생명간의 분쟁을 없애기 위해서 그 근원인 하나행성으로 되돌아가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검은 장군의 지론에 빛의 나라 젊은이들까지 매료되었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검은 장군 뒤에는 빛의 나라에서 건너간 박쥐 마우스 등 여러 마우스들이 눈에 띱니다.
‘만약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대화로 해결 하려 했다면 검은 장군과 타협점을 찾을 수 있었지 않을까?’
강렬하기는 했지만 심연 깊은 곳까지 맑디맑은 검은 장군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알 기사는 일말의 후회감이 이는 것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검은 장군도 그렇지만 우리 또한 조금만 마음을 열었다면 이렇게 막대한 희생을 대가로 치루고 나서야 서로의 본질을 깨듣는 시행착오는 없었을 텐데’
알기사가 시전 한 검기는 생체의 욕심을 모두 비워버린 무아지경의 탈속상태에서 대자연의파장에 맞추어 동화되어온 정순한 기운을 모아 정제한 것이기 때문에 이 것과 부딪힌 검은 장군의 검기에 속세의 때가 티끌하나 만큼만 묻어 있었어도 서로 상쇄되어 어우러지지 못하고 폭발해 버려 두 마우스 모두 불귀의 객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상쇄되어 어우러지며 극 초미립자와 하나가 된 물질 외부의 기운인 알 기사의 검기와 물질 내부의 기운인 검은 장군의 검기는 빛과 어둠이 서로 섞이며 커다란 구체를 형성했다가 시야에서 사려졌습니다.
알기사와 검은 장군의 격돌로 만들어진 양태극 구체는 마우스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지혜의 탑으로 빨려들어 갔습니다.
이 것을 느길수 있었던 것은 알 기사와 검은 장군. 그리고 푸른 기사와 철갑 제일기사였습니다.
그리고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일부러 체내의 극 초미립자들을 몸 밖으로 발출해 버려 극 초미립자 몸체인 양태극 지체의 무한 능력을 버리고 평범하게 살아오다 양태극 구체가 지혜의 탑 바로 앞에 서 있는 자신을 통과하는 찰나 본의 아니게 양태극 지체화 되었다가 지혜의 탑 속으로 사라지자 원 상태로 돌아온 박쥐 원로도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양태극 구체를 빨아들인 지혜의 탑에 가 닿은 우주의 빛들이 부서지며 살아 있는 듯 일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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