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값을 보조 받으면 비료 값을 올리겠지, 전기 값을 보조 받으면 전기 값을 올리겠지... 그런데 농사꾼은 다른 걸 안사나?
옆집에 콩나물 공장 딸이 있었다. 자기네 밥상엔 콩나물이 안올라 온다나? 얼마후 농약 콩나물로 시끌벅적했다.
훗날 빵공장에 일이 있었다. 빵 부스러기가 널려있는 마당에 쥐가 놀고 있었다. 빵사장 식탁엔 빵이 없겠지? 그러면 뭐하나?
콩나물은 먹을걸? 콩나물 딸래미가 빵 먹으며 얘기해 줬거든... 농사꾼이 사는 모든 것에 보조금 거품이 녹아 있는거다.
최저임금도 일종의 보조금이다. 상품가격, 서비스 가격, 교통비, 임대료등 전체 가격에 도미노로 작용했다. 값 상승 도미노다.
한마디로 값올림을 공유한 거다. 이익을 내 공유해야 살만한데, 값올림을 공유하니 엉망진창인 거다. 코베가는 정치다.
세상만사/현실적 통일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