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와 실물
미국은 화폐(달러)를 수출하는 나라입니다. 중국은 실물(상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화폐를 많이 찍으면 인플레, 상품을 많이 만들면 디플레죠.
미국과 중국은 같이 발전해 왔습니다. 중국의 값싼 공산품과 미국의 값싼 달러, 국채와 맞교환 하는 공생관계를 구축해 황금기를 만끽했는데요.
공산품 : 달러국채의 황금비율이 헬리콥터 벤으로 깨집니다. 미국은 금융사기(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신뢰를, 달러남발로 가치를 날려버렸습니다.
○거품전쟁(달러거품 : 생산거품)
금본위(양적제약)를 벗어난 달러는 그 자체로 거품입니다. 이것에 대한 반발로 생겨난 것이 비트코인이죠. 중국 또한 독자노선을 추진합니다.
자원, 노동력, 생산, 물류(보관), 유통(판매) 모든 단계가 달러금융에 종속되어 있었는데요. 하나씩 풀어내며 위안금융으로 바꿔 나가기 시작합니다.
경제전반을 갖춘 일관경제(자원 + 생산 + 공급 + 금융)는 한국식 재벌체제가 가질수 있는 강력한 발전동력을 국가급에서 발휘하게 뒷받침 합니다.
거품을 뺄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데요. 쉽게 말해 가격을 후려칠수 있다는 뜻이죠. 딱 하나 미국이 장악한 석유가 중국의 걸림돌 이었습니다.
미국이 쥐락펴락 하는 유가에 올라타면 그 어떤 나라도 일관경제를 가동할수 없습니다. 이 난제를 풀어준 것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대러시아 석유제재, 유럽에 대한 미국산 석유가스 강매, 빈살만에 대한 경시로 사우디를 이탈 시키며 페트로 달러체제를 스스로 절단냈습니다.
일대일로로 거의 모든 자원을 영향력 하에 둔 중국에게 마지막 퍼즐인 석유를 선물한 것이 미국입니다. 바이든이 역사에 남을 일을 한겁니다.
러시아, 이란등에서 낮은 가격의 석유를 확보하게 된 중국은 달러거품에 대한 천적무기를 가동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눈에는 눈 거품에는 거품입니다.
미국의 달러 거품에 중국의 생산 거품이 더해지면 어떻게 될까요? 곳곳을 잠식하고 있던 달러 거품이 더이상 들러붙지 못하고 빠져나가게 됩니다.
달러는 +거품이고, 저가실물은 -거품이죠. +1에 -1을 더하면 0, +1에 -1을 곱해도 -1, +거품과 -거품 연산결과는 늘 0이하, 즉 달러가치 소멸입니다.
비누에 비누칠을 더하면 때가 더 잘 빠집니다. 윤활유가 지나치면 기계가 멈추듯 거품 더해진 달러체제는 때가 벗겨지듯 저절로 무너집니다.
옐런은 물건 팔러 중국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달러패권이 등잔불이기 때문입니다. 화폐(달러)거품과 실물(생산) 거품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산수경제
러우전쟁 이후 미중경제를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으로 분석하는 언론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경제성장율이 완벽한 진단도구 일까요?
이건 초등학생도 풀수있는 문제입니다. 석유 100원 + 생산비용 100원 = 경제규모 200원 입니다. 석유가 50원이면 경제규모 150원이 됩니다.
양적 성장율은 50원 차이가 있지만, 질적 성장율은 똑같습니다. 자원을 30~50% 싸게 들여오는 중국의 물가는 내려가는 게 정상입니다.
버젓이 미국, 유럽, 친미진영의 석유가격이 러시아 석유를 사용하는 중국, 인도 보다 높다고 말하면서도 그에 따른 물가 차이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미국식 양적경제를 벗어나지 못하면 거품전쟁을 알아 차릴수 없습니다. 또한, 한국경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풀어낼 해법을 찾을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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