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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현실적 통일의 길

한국인의 정체성, 정치란 무엇인가?

계란으로 바위치기

 

되지 않을 일을 계란으로 바위치기라 말합니다. 그러나 정치에 있어서 만큼은 다릅니다.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마음대로 굴리고 깨뜨릴수 있습니다.

 

정치의 대상이 민심이란 것을 아는 자만이 부리는 마술입니다. 사상, 이념, 철학 및 인물을 절대적 무기로 휘두르는 사람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 세계죠.

 

정치에 있어 무기라 할 사상, 이념, 철학, 인물은 도구일 뿐입니다. 어떻게 써먹느냐 하는 대상일 뿐이죠. 국민들에게 받들어 모시라고 할 목표가 아닙니다.

 

사상, 이념, 철학, 인물은 민심을 움직이는 데 써먹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다만, 전체이익을 위해 써먹느냐 부분이익을 위해 써먹느냐의 차이가 있겠지요.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전체이익을 위해 사상, 이념, 철학, 인물을 쓰고 계신가요? 혹시 사상, 이념, 철학, 인물을 받들어 모시는 부분이익에 빠져있지 않습니까?

 

정치에 있어 민심은 바위입니다. 태산 같아서 쉽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사상, 이념, 철학, 인물에 대한 믿음을 강요하는 정치는 결코 성공할수 없습니다.

 

사상, 이념, 철학, 인물이라는 계란으로 민심이라는 바위를 굴리고 깨뜨린 것이 인류정치 발전사 인데요. 긍정적인 방향도 있었고 부정적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물로 간단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계란을 던지거나, 계란을 맞은 경우 민심이 움직이죠. 정치인이 계란을 맞아서 대박난 경우도 있고 쪽박찬 경우도 있습니다.

 

계란을 던진 사람의 정치적 행위가 민심을 움직인 것인데 의도치 않은 결과도 나옵니다. 즉, 바보짓을 할때도 있는 것이죠. 김기종의 주한미대사 피습이 그렇습니다.

 

노무현 지지자들의 신앙정치 전도질, 진보좌파의 인물 우상화가 마찬가지 입니다. 또한, 일부 민족주의자들의 인물에 기대기도 못지않게 어리석죠.

 

민심을 움직이기 위해 써먹어야 할 것들을 애지중지 모시며 숭배를 강요하는 패악을 부리면 자충수가 됩니다. 열심히 하면 할수록 정치적 몰락이 빨라집니다.

 

한국의 진보좌파, 민족주의자들이 노력한 현실결과가 늘 국민의 손해, 자충수 퇴보가 된 것이 바로 이때문입니다. 국민 마음높이를 보고 정치를 했어야 합니다.

 

한국(인)의 정체성

 

한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어떻게 생겨나와 어느 위치에 있는 것입니까? 이것을 모르면서 애국심, 국격, 민주주의, 자부심을 가지는 사람은 허깨입니다.

 

한국을 세운 주체는 누구입니까? 우리 힘으로 세운 것일까요? 패전 일제의 식민지로 분단되어 미국의 냉전패권 필요에 의해 친일파를 중심으로 세워졌습니다.

 

이게 전부라면 미국을 배격할 수 있습니다. 이승만 정권은 6.25가 터지자 미국에게 백지수표를 써주었습니다. 군사주권을 포함한 모든 국권을 위임했죠.

 

전쟁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합니까? 병력, 무기를 움직이는 중심은 돈이죠. 미국주도로 2차세계 대전에 맞먹는 전쟁물자를 쏟아부었고 그게 다 한국의 빚입니다.

 

전쟁집행권을 백지위임해 오늘에 이른 것이죠. 주한미군 주둔비 부담, 미국무기 바가지 구입등은 6.25때 진 천문학적인 빚의 이자를 갚는 것 뿐입니다.

 

이승만 정권의 분단정치를 부정하는 민족주의자의 미군철수 요구는 관념 논리상 합리적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백지위임때문에 현실논리는 성립되지 않죠.

 

진보좌파는 더 웃깁니다. 이승만의 분단정치에 기반해 북한을 배척하는 동시에 미군주둔 및 한미행정협정, 비용부담, 미국무기 구입을 반대합니다.

 

이 모순때문에 김대중, 노무현이 미국의 경멸을 받았습니다. 백지수표를 써준 이승만을 승계하는 정치인이 미국의 전쟁비용 회수를 부정하는 건 현실모순이죠.

 

진보좌파가 한미동맹, 우방을 말하며 주권국가 운운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웃음거리입니다. 전쟁 백지수표를 은근슬쩍 지워 버리려 꼼수를 쓰는 짓이니까요.

 

빚진 국가가 동등해 지려면 다 갚아야 합니다. 미국에게 한미행정협정 개정을 요구하기 위한 첫단추는 6.25 전쟁비용 청산이죠. 동맹운운으로 퉁칠수 없습니다.

 

한국 보수들이 전시작전권 환수를 반대하고 연기를 요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조기경보기등 전략자산 구입은 6.25전비 청산이기도 하니까요.

 

태생적 모순인 전쟁빚굴레에서 벗어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통일입니다. 통일만이 이승만 정권이 써준 백지수표를 무효화 시킬수 있습니다.

 

선거투표에 매달린 민주화 70년이 해결하지 못한 한국의 모순은 통일 하나로 다 해결됩니다. 진보좌파가 허깨비를 쫓고 있었던 것이죠. 즉, 사기친 겁니다.

 

제대로(본질을) 안다는 것

 

제대로 안다는 것은 그 전체를 본다는 것입니다. 겉 모양과 속구조를 아는 것이죠. 겉 모양에 연연할수록 본질을 벗어난 껍데기 포장에 매달립니다.

 

천민자본주의에 빠져있는 한국사회가 겉보이는 인물, 이념에 사로잡힌 게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 근원, 본질에서 시작해 만든 나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사람들의 의식구조는 겉돕니다. 본질, 근원을 꺼리죠. 허례허식에 빠져 외모지상주의로 치달았습니다. 그사회의 하나를 보면 관통하는 흐름이 보이죠.

 

우리의 본질, 근원에서 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토론을 꺼립니다. 토론을 해도 엉뚱한 소리로 감정싸움에 매달립니다. 70년을 그렇게 겉돌았습니다.

 

북한은 과도할 정도로 토론을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자기비판까지 한다고 하더군요. 말싸움으로 남탓만 하는 남한과 정반대죠. 이렇게 70년이 흘렀습니다.

 

군부대에서 조차 계급장 떼고 맛짱토론을 하는 북한과 상층부 비판이 금기된 남한의 70년 격차가 우주로켓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성공, 남한은 반쪽...

 

과학기술 및 사회구조는 국민들의 의식구조가 발현된 결과라 할수 있는데요. 북한의 우주로켓 기술과 지역감정, 계층갈등, 자기비하 없는 사회가 그것입니다.

 

남한이 자기비판, 끝장토론을 감당할수 있을까요? 문학의 끝을 파면 친일이 나오는 세상입니다. 야당의 뿌리조차 반민주로 시작합니다. 정상이 없죠.

 

때문에 남한에서는 자기비판, 끝장토론이 금지된 것입니다. 북한이 한다고 무조건 국보법으로 막은게 아닙니다. 남한의 체제가 걸려있기 때문이죠.

 

아이들은 궁금증이 풀릴 때까지 계속 묻습니다. 자연스러운 것이고 이게 바로 끝장토론 입니다. 건강하고 올바른 사회라면 이 끝장토론에 충실해야 합니다.

 

정치, 경제, 군사, 문화교육 모든 분야 종사자들이 끊임없이 발전해야 끝장토론이 계속될수 있습니다. 근원, 본질에 다가가는 토론은 현실을 발전시킵니다.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교사등 각분야가 자극받아 발전하게 되고 그혜택이 학생들의 성장발판으로 되돌아 가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됩니다.

 

한국은 이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아 다음세대가 기성세대의 기득권을 위해 희생당하는 악순환에 빠져있습니다. 억압된 사회인 것이죠.

 

깨어있다는 진보좌파 조차 자신들의 생각이 파탄날 상황에 처하면 수구보수 못지않게 국보법을 휘두릅니다. 민주주의적 기본 의식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근원, 본질의 문턱에 자물쇠를 채워잠근 사회를 개혁하려면 기성정치세력 전체가 사라지거나 무력화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야 기득권의 70년 아성을 어떻게 깨뜨릴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정치가 필요한 겁니다. 정치가 아닌 정치가...

 

정치란 무엇인가?

 

사상, 이념, 철학, 인물을 써먹는 것이 정치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써먹어야 할까요? 정치란 것이 무엇인지 알면 뭘 합니까? 써먹어야 정치인 것이죠.

 

겉껍데기 씌우기로 시작한 한국은 인문이론 암기력을 최고로 삼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근원, 본질을 파고 들어가면 체제가 무너지니 그럴수 밖에요.

 

딱 한번 군사독재로 실질인 과학기술을 중시한 때가 있었습니다. 체제근원을 파고드는 끝장토론은 찍어누르고 과학기술 쪽으로 눈돌리게 만들었죠.

 

그러나 독재발전이 실패로 끝난후 과학기술 마저 주저앉았습니다. 관료화 되어 그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보다 밥그릇 지키기에 빠져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는 것은 그만큼 근원, 본질에 더 다가서 있다는 뜻이죠. 이렇듯 사회 전분야에 근원, 본질에 대한 진입장벽이 장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개혁을 이야기 하지만 이러한 주장 또한 근원, 본질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진보좌파는 선거투표를, 민족주의자는 타도미국을 외치기 때문입니다.

 

선거투표, 타도미국은 지난 70년으로 실패가 검증되었습니다. 진보좌파나 민족주의 진영이나 근원, 본질로 다가서지 못해 겉도는 정치에 빠진 것이죠.

 

한국이 70년 모순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 통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상, 이념, 철학, 인물이 아닌 통일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도구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통일을 어떻게 써야 현실을 바꿀수 있을까요? 미국등 국제사화 다수가 통일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남한 보수는 물론이고 진보좌파도 반통일이죠.

 

때문에 통일은 정치적이되 비정치적인 방향으로 가야 실현시킬수 있습니다. 통일을 선거투표 조건으로 걸되 비정치적인 탈이념, 무정파 세력이어야 합니다.

 

어떤 정당이든, 정치인이든 통일을 공약으로 세우는쪽에 몰표를 주는 방법입니다. 총선때는 별 효과가 없지만 대선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수 있습니다.

 

통일운동, 반미운동을 했다고 어깨에 힘주는 사람들을 보면 기운이 빠집니다. 그런거 백날 해봐야 민심에 기별도 안가기 때문입니다. 탈이념, 탈정치만 못하죠.

 

제각각 흩어져 있는 통일운동 단체, 통일에 가까운 시민단체를 규합하면 못해도 수십만은 될겁니다. 탈이념, 탈정치적 통일로 가면 백만까지 확장할수 있겠지요.

 

그렇게 백만표를 모아 총선에서 취지를 알리고 대선까지 이어가면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파괴력을 키울수 있습니다. 헌정사상 최초의 정책투표가 되죠.

 

탈이념, 탈정치 통일을 정책투표로 쓸때 한국사회는 정치를 할수 있게됩니다. 보수도 진보좌파도 아닌 바로 민족주의 세력이 탈이념, 탈정치로 가야합니다.

 

보수와 진보좌파는 이념과 정치에 밥그릇이 달려있습니다. 북한을 가까이 하기 힘들고 올바른 통일을 추구하지도 못합니다. 태생적 한계 때문입니다.

 

이정도도 해내지 못한다면 통일운동을 했다거나 타도미국을 외칠 이유가 없습니다. 현실적 방법을 외면하고 통일운동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정치란 모든 것을 쓰는 것이고 쓰되 과하지 않으며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고의 결과를 얻어내는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이 그 실무라 할수 있습니다.

 

그냥 구호를 외치고 조직을 만들며 언론에 말한다고 통일이 되지는 않습니다. 국민들이 통일에 마음을 실어야 가능하죠. 정당, 정치인이 통일을 하는게 아닙니다.

 

사상, 이념, 철학, 인물, 정당에 기대는 것은 정치가 아닙니다. 국민의 마음을 모아 전체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민족주의고 올바른 정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