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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국제외교

상자지뢰~중국 전승절

박근혜가 중국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결정하자 일본이 명성황후 발언을 하며 경기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본의 처지는 이해하나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한미일 강경파는 상자지뢰로 북한에 테러낙인을 찍고, 국지전유발에 성공할 경우 유럽등에 압력을 행사해 중국 전승절 완전불참을 끌어내고 싶었을 겁니다.

 

차선책으로 한국 대통령이 테러낙인을 가지고 참석해서 전승절을 북한 성토장으로 만들고 싶었겠지요. 전승절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반일 여론도 묻혔을 겁니다.

 

북한과 경제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이 국제사회의 압박에 내몰릴 것이고, 6자회담이 불투명해 졌을 겁니다. 기술적 시간끌기가 또 성공하는 것이죠.

 

그런데 북한의 전방위 압박에 미국, 일본이 무릎을 꿇으면서 파탄났습니다. 결정을 미루던 한국을 미국, 일본이 뒷받침 해주지 못하면서 참석에 등떠밀렸습니다.

 

지금 한국 입장에선 미국도 일본도 못미덥습니다. 북한의 군사적 압박에 굴복해 남한이 판문점에 끌려나가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상전 노릇을 못한거죠.

 

열병식에 참석해 중국의 군사적 보호 내지 정치적 지원을 끌어내야 할 처지에 내몰린 것입니다. 한국을 중국 열병식에 등떠민게 미국, 일본인 셈이죠.

 

그럼에도 민비 발언을 한다는 것은 일본이 실질적으로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반증입니다. 물론, 경제적 공격으로 한국을 곤란하게 할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동북아 실물경제를 일으켜 막대한 이익기회를 만들려고 중국에 접근하는 국가들이 미국 일부와 일본의 훼방을 지켜만 보고 있을까요.

 

지금 미국, 일본은 러시아, 중국등이 주도하고 있는 동북아 실물 활성화를 능가할 이익거리가 없습니다. 고작 훼방이 전부인데 앞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미일 두나라의 군사력이 막강해 전세계를 찍어누르면 가능하겠지만 현실이 어디 그렇습니까? 힘없는 훼방꾼은 배척당하고, 고립되어 버립니다.

 

일본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이유입니다. 중국을 제물로 삼으려던 한미일의 계획이 틀어져 한국이 이탈한 것이죠. 거꾸로 일본이 위험해 졌습니다.

 

미국, 일본의 차선책은 한국을 제물로 삼는 것이었을 겁니다. 한국이 미국, 일본의 거품자본에 의존해야 다시한번 경제위기를 만들어 볼수 있겠지요.

 

허나 중국의 AIIB, 전승절 참가로 고립을 박차고 나간 상황입니다. 경제위기를 조장해도 중국, 러시아가 재미보고 미국, 일본은 지붕만 쳐다볼수도 있습니다.

 

선제적으로 북일관계 개선, 러일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도권을 상실했습니다. 이제 일본외교는 질질 끌려다니겠지요. 최악입니다.

 

미국이 시키는 대로 중국과 충돌하고, 러시아 제재에 나선 아베 일본과 미국, 중국 사이에서 양측의 줄다리기에 편승한 박근혜의 한국이 대비됩니다.

 

화내는 것 외에 할게 없는듯한 일본, 그뒤에 더 무기력하게 서있는 미국에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기술적 시간끌기 까지 깨진 이상 별수가 없을겁니다.

 

중국의 전승절을 유리하게 변화시켜 이용 하려던 시도가 북한의 단한번 움직임에 무력화 되었습니다. 북한이 중국을 은근하게 도와준 셈입니다.

 

중국의 전승절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국제적 위상이 한층 올라가겠지요. 일본의 앞마당겪인 동남아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게 될겁니다.

 

일본에 우호적이던 동남아 사람들도 점차 2차대전때 반인륜 범죄국으로 보기시작 할겁니다. 여기에 반미 감정이 더해지면 중국이 한층 유리해 집니다.

 

일본의 다급한 목소리, 미국의 체념스러운 방관은 이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박근혜를 욕하기 이전에 아베스럽지 않은 것을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요?

 

무조건 거부하고 부정하기 보다 공과를 함께보는 균형잡힌 시각이 필요한 때입니다. 박근혜만 까대면 살림살이가 좋아지십니까? 나라 쪽박이 먼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