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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국제외교

푸틴의 역공

러시아가 2020년까지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을 중단폐기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체경로로 흑해-터키서부-그리스를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터키는 나토 회원국이지만 독일등의 반대로 경제공동체인 유럽연합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독자외교노선으로 자국 이익을 챙기는 나라죠.

 

반러친서방으로 외교노선을 바꾼 우크라이나와 대조적입니다. 이 두나라의 역할을 뒤바꿔 버린다는 것이 푸틴의 결정인인데요. 절묘한 움직임 입니다.

 

터키경유 가스관을 가설할 경우 우크라이나는 부대수입이 사라져 경제적인 불이익을 당합니다. 또한, 유럽을 신경쓸 필요없이 가스공급을 중단할수 있게됩니다.

 

경제난에 빠져있는 그리스 또한 친러로 끌어 들이게 됩니다. 골치덩어리 우크라이나를 차버려 서방이 경제적 지원을 부담하게 떠넘기는 방법도 됩니다.

 

터키가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한데요. 서방의 대시리아 공격에서 터키를 떼어놓는 양수겸장 계산도 깔려 있겠지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간 회담이 있었습니다. 터키를 유럽가스관 관계국으로 격상시켜 대유럽 정치력을 키워주는 방법입니다.

 

군사적 허드레로 써먹으며 경제적 변방에 방치한 서방국가들에 대한 터키의 정치적 영향력이 급신장 하겠지요. 우크라이나 뺐으려다 터키를 잃게 생겼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대러 강경노선을 무력화 시키는 패감이기도 합니다. 가스관에 대한 영향력을 제거해 정치적으로 제압해 버릴수 있습니다.

 

미국주도 서방의 공격은 무딘 반면 러시아의 반격은 한수 한수가 치명적인 급소를 때리고 있습니다. 주먹구구로 우왕좌왕하는 미국과 대비됩니다.

 

참고기사 러시아의 소리 : http://korean.ruvr.ru/news/2014_12_05/280913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