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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정치언론

민노당(통진당) 사태

이석기와 함께 민노당이 해체되는 게 일 순서에 맞습니다. 언론빨 받는 단식농성에 들어간 이정희가 주도권을 쥐면 그의 정치능력상 유시민 부류를 다시 끌어들이지 않을수 없습니다. 분석관이 주장하 듯 전향주사들도 끼어들고(정체성이 모호한 분석관의 노림수일수도)... 그러면 민족주의 정당이 아니라 기회주의 정당이 민족간판을 달게 되죠.

 

이렇게 만들어 놓고 은근슬쩍 통일정국에 끌어 들이면 이석기 세력이 사라진 민노당은 외풍에 놀아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석기 제거후 애국가 타령하는 세력이 주도권을 쥘 것이고 결국 새누리나 민주당과 한뿌리로 연결되겠지요. 이런 상태에서 통일정국에 돌입했을 때 민노당이 실수를 하거나 이번처럼 외부에서 조장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집권당인 새누리의 고의 또는 실수에 의한 반통일 움직임은 모두 미국의 책임으로 연결됩니다. 민주당도 별로 다르지 않고... 그러나 민노당(통진당)은 다릅니다. 민족주의 간판을 달고 있기 때문에 그 실수는 남한민족 역량의 실수요 한계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민노당이 남한의 민족주의 역량을 온전히 담아낼 그릇입니까? 모자라도 한참 모자랍니다.

 

결국, 있으나 없으나 별 차이가 없고 유일하게 외부에 저항해 왔던 이석기세력이 제거되면 얼굴마담으로 전락합니다. 남한 내부의 통일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은 원칙상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현실적 실행에 들어가면 제도권 정당(민노당) 키우기, 조직세력 확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죠. 이석기나 민노당 처럼 패감으로 이용당하기만 합니다. 쓸데없이 인적자원과 시간만 소모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통일역량은 어떻게 키워야 하나? 조직 만들지 말고, 깃발 들지 말고, 선전선동 하지 말고, 남한 경제가 경쟁국(일본, 중국등) 보다 더 빨리 망가지는 상황(시위, 국정마비등)을 만들지 않으면 됩니다. 세계경제가 나빠질 수록 경쟁국들의 통일제동력은 약해집니다. 한국 내부의 반통일 세력도 힘을 잃어갈 것이고...

 

때문에 민노당의 외연확장 노력은 때이른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이것이 한번의 실수인데 이석기 내보내고 기회주의 정당이 되어 남북화해에 돌이킬 수 없는 찬물을 끼얹는다면 우리민족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통일은 감상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냉철하게 버려야 할 건 버리고 가는 것이 민족전체를 챙기는 길입니다. 수구꼴통도 한사람이라도 더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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