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만사/역사문화

어떠한 통일이어야 하는가...

국가사회의 움직임은 개인의 행보와는 다른면이 있습니다. 한걸음을 떼는데 수천년이 걸리기도 하거든요. 머리가 바뀐다고 팔다리가 한꺼번에 움직여 지지를 않습니다.

 

현상을 진단하는 것과 체화하는 것이 국가사회를 주제로 했을때 상호 간극이 큰 이유이기도 하지요. 머리를 따라가느냐... 몸통을 따라가느냐... 아니면 꼬리를 따라가느냐로 간극이 메워지지는 않을듯 한데요.

 

주변 강대국들이 초토화 되는 무주공산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통일이 아니라면 남북한이 선택해야 할 지고지선의 통일은 반드시 상호 통합을 최대의 가치로 삼아야 합니다.

 

통일이 내부 혼돈과 갈등을 증폭시켜 흔들리면 가장 위험한 민족의 위기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뱀이 성장을 위해 허물을 벗을때 가장 연약한 속살을 드러냅니다. 미국이라면 이기회를 염두에 두고 있겠죠.

 

북한이 천부경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생각의 날만 세울 수 있을까요? 천부경은 우주를 담고 있습니다. 지구와 같은 생명들의 천국이 있는가 하면 블랙홀 같은 지옥이 동시에 존재하죠.

 

천부경에는 정신과 물질이 동시에 담겨 있습니다. 이 둘의 불가분성을 이해하고 상호작용을 살펴 완성된 세계로 가라는 가르침인데요. 정신이 사상이라면 물질은 현실입니다.

 

현실을 품지 못하는 사상은 소수적 고립을 초래하고 그 여파로 인해 서서히 침몰해 갑니다. 서슬퍼런 날일수록 베는 능력이 일품이지만 손가락도 자르지 못하는 칼보다 더 빨리 닳아 없어져 버리는 게 이치죠.

 

우리 민족에게 통일이 최후의 과제라고 한다면 북한이 사상의 날을 곳추세워도 상관없지만 통일 이후에 해야할 더 커다란 인류적 사명이 있다면 좀 무디게 현실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할 겁니다.

 

남북을 진단하는 시각이 아직 이러한 단계로 발전하지 못하는 현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는데요. 남한의 현실에 좌절하고 북한의 사상에 가로막힌다면 우물속 백가쟁명에 그치고 말 뿐입니다.

 

오늘자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 미, 북핵에 맞서 한·일에 핵우산 제공"이라는 제목의 YTN 기사를 보면 북핵이 얼마나 빠르게 수면위로 부상 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국보법에 안주해 눈가리고 아웅하는 남한의 현실을 깨고 북핵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들이 닥치고 있습니다. 통일 결정권은 김정일 위원장이 호언한 대로 북한이 거머쥐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기사죠.

 

더불어 남한과 일본이 북미간의 거래 목록에 올라가 처분을 기다고 있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이런 현실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 남한의 한계 돌파라면 남한 국민들의 현실을 이해하는 것이 북한의 숙제일 겁니다. ^^

'세상만사 > 역사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사이 1  (0) 2008.12.29
사랑하는 마음  (0) 2008.11.26
발음과 문화  (0) 2008.10.28
직업의 스승역할...  (0) 2008.10.28
역사의 거보가 지축을 흔들때...  (0) 2008.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