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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치/네티즌 정책

오토바이택시-도심 혼잡 타개용

서울시의 거대 지하도로 건설방안

 

서울시가 도심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서울시내 지하에 격자형 거대 터널을 뚫어 도로를 확보하려고 한다는 군요. 이명박 전임시장의 청계천 복원과 뉴타운 개발에 이은 또하나의 대규모 토목공사가 시작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하도로를 뚫어 놓는다고 해도 투입된 천문학적 비용에 버금가는 실효성이 있을까요? 더구나 밀폐된 지하터널의 특성상 한번의 사고로 전역이 막혀버릴 우려가 큽니다. 화재까지 동반되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할 위험도 있지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도심에 집중되는 교통체증 유발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실질적인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시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자동차 이동수요를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대체하는 수단을 모색하는 것이 지름길 이라는 것입니다.

 

삼륜 오토바이 택시

 

베트남과 중국 등지에서 볼수 있었던 오토바이 택시가 부산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택시타기 어중간한 500m 내외의 근거리용으로 소형 수화물을 동반한 1~2명의 고객 수요층의 틈새 시장을 노린 교통 수단으로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3륜 125cc급 오토바이에 지붕을 씌워 특별히 제작하였으며 정원은 운전자를 포함하여 3명이고 원동기 장치 자전거 면허 소지자가 운전할 수가 있다는 군요. 삼륜에 지붕을 씌웠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안정성이 확보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급과잉으로 경영난을 겪고있는 기존 택사업계와의 마찰이 우려되고 삼륜이라 차폭이 넓어 교통체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대중교통 수단이 미비된 나라들의 과도기적 운송수단으로 서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기에는 여러가지 단점이 발견됩니다.

 

이륜 오토바이 택시

 

오토바이를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웬만큼 막히는 도로라고 해도 오토바이 폭만큼의 틈새만 있으면 막힘없이 목적지로 달려갈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이 있습니다. 이것을 십분 활용한 것이 오토바이 화물택배죠.

 

다만, 무개차량의 특성상 사고가 날 경우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 하고 이륜 오토바이의 특장점을 십분 활용해서 화물 운송수단이 아닌 승객 운송수단으로 자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끔 덮개가 장치된 피자배달 오토바이를 보게됩니다. 운전자와 승객이 비를 맞지 않게 약간의 장치를 더하면 그럴듯해 질텐데요. 승객이 앉는 뒷자리에 등받이를 장치하고 운전자의 등부분에 승객용 손잡이를 만들어 놓으면 불필요한 신체접촉 문제도 해결됩니다.

 

그리고 오토바이 바퀴의 폭을 일정크기 이상으로 제한해 빗길등에서 미끄러지는 문제를 최소화 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건교부가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 자동차 형식승인시 검증을 해야 할겁니다. 또한 자동차 안전검사 연구소의 안전검사도 통과하도록 해야 겠지요.

 

아예 오토바이 생산업체에서 이륜 오토바이 택시용 제품을 만들게 하는 것도 좋을겁니다. 한국에서 좋은 효과를 얻을경우 다른나라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낼 수 있겠지요. 가격은 삼백만원에서 일천만원 내외로 하면 될 듯 합니다.

 

이륜 오토바이 택시용 면허를 따로 만들어 시험을 거친 사람들에게 자격을 준다면 무리한 과속이나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더해서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 운전자의 귀책사유로 누적된 벌점이 일정정도 이상 되면 면허를 박탈해서 사고위험을 제거하는 상시적 관리가 뒤따라야 합니다.

 

또한, 보험업계와 협의를 통해 해당 보험상품 판매를 의무화 해야 도덕적 해이에 가까운 보험사들의 기피 움직임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보험업계는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공공성을 외면해서는 안되는 성장과정을 국가사회 내에서 누려왔기 때문입니다.

 

행정당국은 유상여객운송사업 승인을 통해 합리적이고 적정한 요금체계를 만들고 택시처럼 미터기를 의무장착 하도록 만들어 대중교통 으로서의 신뢰를 구축해야 합니다. 카드결제야 단말기를 장착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니 이것도 도입하면 될 듯 합니다.

 

이러한 오토바이 택시가 혼잡한 도심의 승객운송 기능을 분담하게 된다면 승용차나 택시등을 이용하는 교통수요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노약자 및 임산부의 탑승을 금지시켜야 합니다. 빠른 시간에 목적지로 이동하기를 원하는 일인승객만 전담하면 됩니다. 헬멧 착용도 의무화 해야겠지요.

 

이륜 오토바이 택시가 도입되면 기존 대중교통의 승객, 특히 택시의 승객을 빼앗아가는 현상이 발생할 겁니다. 당연히 택시업계의 반발이 커지겠지요. 일반 개인택시들도 타격을 받게 될겁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택시업계의 구조조정 일환으로 오토바이 택시를 도입해야 합니다.

 

이미 포화상태에 직면한 택시업계는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기존 회사택시의 수를 줄이는 숫자에 비례해서 오토바이 택시를 도입할 수 있는 권리를 주면 됩니다. 또한, 개인택시 소유자에게도 전환할 자격을 주어 택시의 숫자를 줄이면서 오토바이 택시를 진입시켜야 합니다. 

 

아예 일정연령, 이를테면 50세 이전의 신규 개인택시 자격을 불허하는 대신 중간과정으로 오토바이 택시 자격을 주는겁니다. 그러면 계속 일반 택시를 운전할 사람은 취득요건을 획득한 후 자격연령이 될때까지 택시회사에서 근무하게 되겠지요.

 

이렇게 한다면 공급과잉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택시업계의 숨통이 트일겁니다. 또한 빠른 이동이 장점인 오토바이 택시가 창출해 내는 신규수요를 통해 경영난을 타개해 나갈 수 있겠지요. 빨리 목적지로 가야하는 사람들은 버스나 지하철 보다 오토바이 택시를 선호할게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의 의지와 짜임새 있는 제도와 업계의 이익을 합치시킨다면 전혀 새로운 형태의 승객운송 수단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겁니다. 이제 한국은 선진국을 따라가던 뒷자리를 박차고 나가야 하는 기로에 서있습니다. 새로움을 추구하지 않을경우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독자적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