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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치/네티즌 정책

전략적 만화산업 육성(사회교육 개혁일환)

만화는 가장 기초적인 문화상품입니다. 여기서 파생되어 다듬어 지는 것이 소설, 영화등입니다. 일본만화의 탐구성은 평가할만 하죠. 거기에 나오는 미래병기들... 장차 무기체계가 그러한 과정으로 갈겁니다.

 

쥴 베르느의 달세계 여행기 같이 개념을 개척하는 역할로 볼 경우 현재 일본의 전쟁만화들이 보여주는 저력과 파괴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일본 만화가 하는 더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초밥왕, 바둑왕등 해당 분야의 직업적 이면까지 사실적으로 드러내 주는 깊이는 어린 나이에 접할 수 없는 사회성과 직업의식을 간접적으로 형성해줍니다.

 

일본 어린이들은 그저 만화를 읽다가 해당 직업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아니면 단순한 동경에 불과했던 것인지를 파악하게 되죠.

 

다 그렇지는 않지만 만화로 다양한 직업군을 들여다 보다가 자신의 진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직업에 대한 세밀한 이해가 바탕이 된 결정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본 만화의 역할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커서야 이런저런 시행착오 끝에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어렵게 발견하거나 아예 체념하고 눌러앉는 부작용을 해소해 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직업선택 과정에서 낭비되는 시간, 허비된 요소들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천문학적인 금액일 겁니다. 한국사회의 구조적 결함, 틀어진 운영은 불필요한 비용부담을 누적시키고 있습니다.

 

독일 같은 경우는 국가가 주도적 역할을 해주고 일본은 만화가 상당한 기능을 해주고 있죠. 한국에는 이런 구조가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 국민을 영어 광풍으로 내모는 상술만 판치고 있을 뿐입니다.

 

이정도만 해도 철학이라든가 정신적 가치를 형성해 주지 못하는 일본 만화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보아줄수 있습니다.

 

현재 정치권등에서 교육개혁이니 뭐니 하고 거창하게 떠들어 대고 있지만 만화산업만 전략적으로 움직여도 부족한 부분을 메꾸는 훌륭한 사회적 기능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전세계 만화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상당한 분량의 일본만화 실사를 한국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일본이 완성하지 못하는 정신적인 영역은 우리의 고대사에 고스란히 잠들어 있습니다. 그것을 깨우다 보면 부족했던 콘텐츠를 우리가 직접 만들어 세계로 내보낼 수 있게 되겠지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만화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기능을 십분 활용하면서 사회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기능할 때 쯤이면 만화 한류도 태풍으로 성장하기 시작할겁니다.

 

한국은 소소한 결정력은 간과하고 대운하 같이 거창한 단기 성과에 매몰되는 경향이 강하죠. 모든 해법은 항상 코앞에 있습니다. 운용하기 나름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