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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시/이야기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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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 기동대가 가시권에 있는 적의 진지와 포대를 장악하게 되면 하나 동굴을 통해 포병대를 진입 시키는 것보다 약 두 시간 빨리 목표 지점에 강력한 전력을 구축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빛 사령관이 계속 작전 설명을 합니다.
“제가 예상하기론 하나동굴 입구 1km권역에 국경 수비대가 포진하고 있고 약 4~5km 후방에 어둠나라 최정예 부대인 검은 군단이 배치되어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 가능성은 희박 하지만 하나동굴 주변에 검은 군단이 전진 배치되어 있다면 상당한 전력 손실은 물론 이번 작전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형 집진 장치라면 상당량의 전기가 필요할 텐데 어둠나라 쪽에서 하나 동굴 입구로 연결된 전력선을 차단 한다면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요?”
“예 정확한 지적 이십니다. 그 문제에 대한 보완책으로 하나동굴이 막혀 어둠나라로 돌아가지 못했던 어둠나라 마우스 중 번개마우스를 모아 전력지원 대대로 편성중입니다. 이들의 생체전기를 이용한다면 별도의 동력 없이 중형 집진 장치를 일정시간 가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과연 우리가 어둠나라를 공격해 들어가는데 순순히 협력할까요?”
“빛이 없는 현 상태로 간다면 몇 달 안가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이 전멸하리라는 것을 어둠나라 출신 마우스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우려하시는 점을 감안해 하나동굴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 경비대 주둔지에 전력선을 끌어놓고 이곳에 전력지원대를 배치할 생각입니다. 어둠나라까지 동행하지 않아도 전력선을 통해 전기만 보내주면 되니까 굳이 생체전기를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알려주지 않아도 될 것 입니다.”
은빛 사령관이 막힘없이 대답하며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수립한 작전 계획을 원로들이 알기 쉽게 이야기 했습니다.
“자 이제 자정이 10분 남았군요. 나도 이 자리에서 작전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싶지만 아무래도 지혜의 돌을 다시 한번 찾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박쥐 원로가 조금은 밝아진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끼이익......끼긱....................................”
아주 조심스럽게 철갑문이 열리기 시작하며 희미하지만 발광 다이아몬드의 빛이 흘러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들키지 않기 위해 발광능력이 가장 약한 발광 다이아몬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약 1/3이 열리자 소리도 없이 약 다섯 명 가량의 마우스들이 문을 통과해 군데군데 솟아있는 얼음 기둥 뒤로 몸을 숨기고 사방을 경계하며 살펴봅니다.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 듯 철갑문 쪽으로 신호를 보내자 다시 10여명 가량의 마우스들이 손에 톱과 망치를 들고 나타나 얼음기둥들 중 결빙 강도가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것만 망치로 두드려 식별한 후 톱으로 잘라 냅니다.
건너편에서 이를 지켜보는 은빛 제일기사는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졌습니다.
지금 얼음을 잘라내는 마우스들은 일반 마우스 이지만 얼음 기둥 뒤에서 병장기를 들고 사방을 경계하고 있는 마우스들은 몸이 검은색인 것으로 보아 검은군단 소속 인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약 2개 정도의 얼음 기둥을 잘라낸 어둠나라 마우스들이 갑자기 분주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망치로 두드려 보는 얼음기둥마다 결빙이 약해 살짝 두드리기만 해도 깨져 버렸기 때문입



2004-03-09 02:53:11 (220.116.16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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