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는 아주 여러 마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마리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라고 보기엔
호수가 너무 크지 않습니까?”
“... 모두 호수에 손을 담그거나 돌을 던지는 따위의 행동을 삼가도록. 이 곳은 전기 생명체의 서식지야. 자신의구역이 침범 당하면 어떤 생명이든 보호 본능이 발동해 공격해 들어올 가능성이 높으니”
“예, 알겠습니다.”
모든 일행에게 주의를 당부한 함장은 주변을 둘러보더니 가장 높은 바위로 올라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망원경을 꺼내 들었습니다.
가까운 곳부터 시작해 세심히 살펴보던 함장이 움직임을 멈추고 한 곳을 뚫어지게 응시합니다.
육안으로 식별하기 힘든 거리에 은은한 금빛이 감도는 절벽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저쪽 황금빛이 뿜어져 나오는 장소가 있는데... 절벽 아래 부분에 상당량의 빛이 새어 나오는 것이 보여”
위치를 재차 가늠한 함장은 걸음을 재촉해 절벽 쪽으로 출발했습니다.
따듯한 바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그리 춥지는 않지만 절벽이 가까워질수록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적당히 평평한 곳에 짐을 풀고 야영을 한 마우스들은 다음날 일찍 출발해 정오가 되어서야 절벽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낮과 밤이 없어 졌지만 모래시계를 사용해 시간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모퉁이를 돌아 절벽 입구로 들어서니 자신들이 타고 온 붉은 악귀전함 몸통 긁기의 황금빛 몸통이 동굴 바닥에 길게 이어져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몸체를 따라 고개를 들어보니 동굴 중간쯤 높이에 구개의 기다란 황금 수염이 좌우 아래로 늘어져 있고 이글이글 타오르는 듯한 커다란 두 눈이 마우스들의 영혼을 빨아들일 듯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자신들도 모르게 슬금슬금 뒷걸음질치는 마우스들과는 달리 함장과 갑판병 만이 폭사해 오는 황금빛 안광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마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함장을 쳐다보지도 않고 갑판병 쪽으로 고개를 움직인 황금 생명체가 조용하지만 천근의 무게가 실린 목소리로 물어 옵니다.
“마우스들이 이 곳에 무슨 볼일이 있어 찾아 왔는가? 수 만년을 살아온 내 눈빛을 그대로 받아 내다니. 흥미롭군..... 저 친구야 체내의 기력을 단련해서 그렇다고 치고 . 자네는 쌓아놓은 내력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데... 내가 두렵지 않은가?”
“전... 당신과 같은 푸른 전기 생명체 친구를 두고 있습니다. 당신이 내뿜는 기운이 제 친구와 비슷한 따듯한 느낌을 주는 군요”
“푸른 전기 생명체?”
“에, 우리들은 당신들을 전기 생명체라 부르고 있습니다.”
“허허, 재미있는 이름을 가져다 붙였군”
“우리 방식대로 별칭한 것입니다. 어떻게 부르는 것이 맞는 것입니까?”
“우리는 용 이라는 생명체지... 마우스와 친구가 된 용이 있다니. 나 이외에는 마우스와 교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폭풍 바깥쪽에서 금속알을 이용해 생포한 아주 작은 아기용이 저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2004-03-09 02:21:41 (220.116.161.193)
“... 모두 호수에 손을 담그거나 돌을 던지는 따위의 행동을 삼가도록. 이 곳은 전기 생명체의 서식지야. 자신의구역이 침범 당하면 어떤 생명이든 보호 본능이 발동해 공격해 들어올 가능성이 높으니”
“예, 알겠습니다.”
모든 일행에게 주의를 당부한 함장은 주변을 둘러보더니 가장 높은 바위로 올라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망원경을 꺼내 들었습니다.
가까운 곳부터 시작해 세심히 살펴보던 함장이 움직임을 멈추고 한 곳을 뚫어지게 응시합니다.
육안으로 식별하기 힘든 거리에 은은한 금빛이 감도는 절벽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저쪽 황금빛이 뿜어져 나오는 장소가 있는데... 절벽 아래 부분에 상당량의 빛이 새어 나오는 것이 보여”
위치를 재차 가늠한 함장은 걸음을 재촉해 절벽 쪽으로 출발했습니다.
따듯한 바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그리 춥지는 않지만 절벽이 가까워질수록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적당히 평평한 곳에 짐을 풀고 야영을 한 마우스들은 다음날 일찍 출발해 정오가 되어서야 절벽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낮과 밤이 없어 졌지만 모래시계를 사용해 시간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모퉁이를 돌아 절벽 입구로 들어서니 자신들이 타고 온 붉은 악귀전함 몸통 긁기의 황금빛 몸통이 동굴 바닥에 길게 이어져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몸체를 따라 고개를 들어보니 동굴 중간쯤 높이에 구개의 기다란 황금 수염이 좌우 아래로 늘어져 있고 이글이글 타오르는 듯한 커다란 두 눈이 마우스들의 영혼을 빨아들일 듯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자신들도 모르게 슬금슬금 뒷걸음질치는 마우스들과는 달리 함장과 갑판병 만이 폭사해 오는 황금빛 안광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마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함장을 쳐다보지도 않고 갑판병 쪽으로 고개를 움직인 황금 생명체가 조용하지만 천근의 무게가 실린 목소리로 물어 옵니다.
“마우스들이 이 곳에 무슨 볼일이 있어 찾아 왔는가? 수 만년을 살아온 내 눈빛을 그대로 받아 내다니. 흥미롭군..... 저 친구야 체내의 기력을 단련해서 그렇다고 치고 . 자네는 쌓아놓은 내력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데... 내가 두렵지 않은가?”
“전... 당신과 같은 푸른 전기 생명체 친구를 두고 있습니다. 당신이 내뿜는 기운이 제 친구와 비슷한 따듯한 느낌을 주는 군요”
“푸른 전기 생명체?”
“에, 우리들은 당신들을 전기 생명체라 부르고 있습니다.”
“허허, 재미있는 이름을 가져다 붙였군”
“우리 방식대로 별칭한 것입니다. 어떻게 부르는 것이 맞는 것입니까?”
“우리는 용 이라는 생명체지... 마우스와 친구가 된 용이 있다니. 나 이외에는 마우스와 교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폭풍 바깥쪽에서 금속알을 이용해 생포한 아주 작은 아기용이 저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2004-03-09 02:21:41 (220.116.16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