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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시/이야기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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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수록 저항 수치가 높아진다고 발전소에 있는 과학자들이 귀뜸해주더군. 생명의 나무 메탈젤리는 알마우스 족이 사라진 후 한번도 나무 위에 올라간 마우스들이 없지 않나? 그렇다면 누가 메탈 젤리를 따내기 이전엔 가지에서 떨어지지 않는 특성으로 볼 때 거의 만년에 가까운 열매들이 있을 것 아닌가?”
“흠, 일리 있는 말일세. 일단 지혜의 돌에 입력된 과학자들의 두뇌를 빌려 보자고”
“시조 마플께선 아직도 안돌아 오신 것입니까?”
“음, 지혜의 돌 내부에 안 좋은 일이 생겼네”
“네? 무슨 안 좋은...”
“공룡기에 우리와 같은 직립 생명체가 있었는데 대륙 충돌이후 일부가 살아남아 있다가 멸종 직전에 몇몇의 기억이 지혜의 돌에 유입된 것 같네. 덩치가 우리의 세배정도 되고 본능에 지배되는 포악한 종족이라 이 곳에 들어온 그 들의 기억 소자들이 적지 않은 분란을 일르켜 온 모양이야. 최근엔 다른 생명체들의 기억들을 파괴해서 지원 버리고 비어있는 기억 소자에 자신들의 기억을 복제해 세력을 넓히는 중이라네. 좌시하고 있다가는 직립 생명체들의 세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 지혜의 돌이 가진 능력을 포악한 생명체가 장악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계시네”
“시조 마플 환자서는 위험하시지 않을까요?”
“하하하, 자네들은 아직 그 분의 능력을 천분지 일도 모르고 있네. 그래 쉽게 당하실 분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게”
“도대체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계시 길래 그리 호언 하시는지 궁금하군요?”
“우주를 통틀어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존재가 열 손가락이 채 못 될 거야”
“그렇다면 제가 말씀 드렸던 그 황금빛용도 적수가 못된단 말입니까?”
“그렇다고 봐야지”
“그 들이 말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열 마리 이상의 황금빛용이 존재할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들만으로도 북극 행성은 대여섯 번을 파괴하고도 남는 위력을 지녔는데...?”
“누구도 시조 마플의 능력을 제대로 본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아. 그 분은 자신의 능력을 되도록이면 감추고 싶어 하시네”
“그렇게 하실 이유가 있을까요?”
“지금 우리 빛의 나라 전력은 일년 전에 비해 수백 배나 급신장 했어.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 하는가?”
“그거야 검은 군단의 막강한 군사력에 대적하기 위해서지 않습니까?”
“그렇지. 일년 전 우리 빛의 나라는 어둠나라와 비교하면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어린 아기에 불과 했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까마득한 능력의 차이를 깨닫는 순간 우리의 생존 본능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모든 능력을 총 동원하게 되지. 어둠나라가 10년 동안 이룬 일을 우리는 일년 만에 거의 따라 잡고 있어. 능력에 넘치는 목표라고 생각했던 막강한 어둠나라의 위협이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 약 1만년전에 실존했던 시조 마플이 마우스의 생체 능력을 뛰어넘는 자신의 실체를 보여 주었었다면 지금쯤 그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능력 마우스가 한 둘이 아닐 거란 생각은 안 해보나?”
“그렇군요. 그저 추상적인 개념으로서가 아닌 실제적 존재로 증명되어지는 능력은 언젠가 그 자체가 존재함으로써 추월당할 수밖에 없는 도전의 빌미를 제공하는 근본 원인이 되는 것이로군요?”
“바로 보았네. 각종 과학기술을 앞세운 어둠나라의 검은장군 출현으로 이렇게 북극행성이



2004-03-09 02:17:44 (220.116.16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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