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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시/이야기 초고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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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내게 무슨 할말이 있는 듯한데?”
“예, 오랜만에 은빛 제일기사도 만났고...아기 마우스를 잠시...”
“허허허, 오늘은 내가 돌보기로 하지. 마음 편히 담소를 나누게나. 내 곧 지혜의 돌에 있는 과학자 마우스들에게 로얄메탈에 대한 연구를 부탁하지”
박쥐 제일기사의 방으로 들어간 두 제일기사는 긴 시간동안 앞으로의 전망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대략적인 대응책을 숙의 합니다.
“자네가 만든다는 해군력이 다가올 전쟁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네”
“음, 동력 문제만 해결되면 우리 빛의 나라도 어둠나라와 대등한 전쟁능력을 보유할 수 있을 텐데”
“지혜의 돌에 입력되어 있는 과학자 마우스들의 연구 결과가 내일쯤이면 나올거야”
“그렇게 빨리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나?”
“음, 과학자 마우스들의 기억을 한꺼번에 모은 것이라 우리 마우스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연산 능력을 가지고 있네. 게다가 물리적인 신체의 제약에서 벗어나 있어 우리가 열흘에 걸쳐서 생각할 수 있는 일을 단 십분도 안되어 결과를 산출하기도 하고 잠을 잘 필요가 없으니 당연히 하루 정도면 웬만한 일은 거뜬히 해결할 능력이 있는 것 아니겠나?”
“호, 무려 10년의 시차를 극복하고 어둠나라를 따라 잡을 수 있었던 주역이 바로 지혜의 돌이로군”
“그렇지, 가끔 지혜의 돌이 가진 능력이 무엇인지 알지 못할 뿐이지... 무한한 능력을 지닌 신비한 존재로 느껴지거든”
“그러한 곳에 시조 마플의 기억이 살아가고 계시다... 참으로 신비한 일이야”
“시조 마플의 후손인 저 꼬마 마플도 그와 같은 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일까?”
“아직은 모르지. 다만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겠지”
“시조 마플의 예언대로 우주 전체의 명운이 위태로울 때 알 마우스가 태어났으니 아주 많은 기대를 가져도 좋을 듯 싶은데”
밤늦게까지 의견을 나눈 두 제일기사는 다음날 아침 일찍 지혜의 방으로 박쥐원로를 찾아갔습니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그래, 자네들도 잘 잤나?”
“꼬마 마플은 어디에 있습니까?”
“음, 아직 일어나지 않았네. 지혜의 돌과 대화를 나누어야 하닌 깨우지 말게나”
“알겠습니다. 잘 자던가요?”
“허허, 겨우 하룻밤 못 보았다고 그렇게 궁금해 하는가?”
“하하하,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눈에 밟히는 군요”
“하긴, 혈육도 없는 처지라 자넬 친 부모처럼 따르니 그럴 만도 하지”
두 마우스의 대화를 잠자코 듣고 있던 은빛 제일기사가 대뜸 한마디 합니다.
“하하하, 번개 세례도 애정의 표현이로군요?”
“에끼 이 친구, 꼬마 마플이 장난기가 많아 그런 것일세. 마법의 십자가로 번개놀이 하는 것을 야단치지 않는 것은 그렇게 해서 저 십자가가 가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종정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야”
“꼬마 마플이 가지고 있는 십자가가 번개를 뿜어내는 것 말고 또 다른 능력이 있습니까?”
“지금은 번개만 다룰 줄 알지만 운용자의 능력이 저 십자가를 조정할 수 있게 되면 빛 에너



2004-03-09 02:17:18 (220.116.16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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