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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시/이야기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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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와 충전되어 있는 땅속에 있는 지열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끌어낼 수 있다네”
“그 십자가도 극 초미립자로 만들어진 것이지요?”
“음, 시조 마플께서 극 초미립자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도구로 설계한 것이 꼬마 마플의 십자가라네”
“도대체 어떻게 설계 했기에 번개며 우주의 빛 등을 자유자재로 뽑아 쓸 수 있단 말입니까?”
“저 극 초미립자 십자가는 모두 다섯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위에 있는 에너지 수용 극 초미립자는 우주의 빛을 담고 있고 아래에 있는 부분은 북극행성의 지열 에너지를 담고 있네. 그리고좌우에는 번개 에너지를 약 극으로 분리해 충전해 놓았지. 물론 모든 에너지는 번개마을 원로가 힘의 탑을 이용해 충전한 것이라네. 번개 에너지를 양 극으로 분리해 놓은 것은 전기 에너지의 특성상 한데 모아 놓았을 경우 특별한 장치 없이 그대로 끄집어낼 경우 한번에 모두 방출되기 때문에 음양으로 분리해 놓은 것이야. 마지막으로 이 네 조각을 중간에서 연결해 조정하는 지혜의 돌과 같은 기억 수용체 극 초미립자가 있지. 꼬마 마플은 이 중간에 있는 기억 수용체에 처음 수록된 사고 체계인데 애초에 설계하기를 단 하나의 마우스 기억만 저장디게 만들었기 때문에 고마 마플 이외에는 아무도 저 십자가를 이용할 수 없다네”
“아, 그래서 고대어로 된 설명서에 십자가 중앙에는 절대 손을 대지 말라는 문구가 있었던 것이로군요?”
“그렇지, 다행히 그 사항을 어기지 않았기 때문에 시조 마플이 안배하신 대로 뛰어난 잠재 능력을 가진 알 마우스 족 꼬마 마플이 십ㄹ자가의 의지로 성장할 수 있게 된 걸세”
“말씀을 들어보니 박쥐 제일기사가 번개를 많이 맞아야 십자가를 활용하는 꼬마 마플의 능력이 향상되겠군요?”
입가에 회심의 미소를 머금은 은빛 제일기사가 박쥐 제일 기사를 힐끔 쳐다본 후 한마디 했습니다.
“자, 자네... 그러고도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료 기사라는 소리가 나오나?”
사색이 되어 따지고 들어오는 박쥐 제일기사를 말리며 은빛 제일기사가 정색을 하며 한마디 던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장난기도 줄어들 거야. 아직 걸음마도 제대로 못하는 아기가 무엇을 알겠나? 다만 타고난 심성은 더없이 맑은 아이야. 박쥐 제일기사, 자네의 고생도 한 일년후면 끝나게 될 거라고... 그만 화내게”
앞으로 일년을 더 번개 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말에 울상이 된 박쥐 제일기사는 머리를 감싸며 탁자위에 엎드려 버렸습니다.
“으이구. 하루가 10년 같은데... 그 긴 시간을 무슨 낙으로 견디나?”
박쥐 제일기사가 눈꺼풀만 깜빡거리며 탁자를 두드리고 있는 사이 박쥐 원로는 지혜의 돌에 있는 손 모양에 오른손을 짚었습니다.
근 30여분 동안 미동도 하지 않던 박쥐 원로가 잠에서 막 깨어난 듯한 얼굴로 뒤돌아섰습니다.
“은빛 제일기사가 생각한 대로 생명의 나무에 있는 메탈젤리는 저항 수치가 상당히 높아 원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군. 그 중 로얄메탈은 확실한 결과를 보장해 줄 능력이 있대”
“그렇습니까? 불과 채 하루도 안 되어 그런 결과를 줄 수 있다니. 지혜의 돌이 괜한 이름을



2004-03-09 02:17:03 (220.116.16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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