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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시/이야기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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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사단에는 전쟁이전부터 있었던 포병대가 나누어 배속돼 대평원을 향해 길게 포진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포들을 견인하고 포탄 및 필요한 물자를 운반한 전동차들이 포 한문 당 한대씩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양군 중앙에 위치한 지휘 막사엔 푸른 기사와 철갑 제일기사가 지도를 펼쳐 놓고 기사단의 배치 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진지 구축 및 배치고 완료 된 것을 확인한 두 기사는 포탄 장전 후 대기상태를 발령했습니다.
이제 하나동굴 앞에 전진 배치된 선발대가 전차군단과 합동작전을 벌여 적군을 유인해 넓게 산개하며 후퇴해 오기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지혜의 탑이 있는 후방으로 돌아간 다이아몬드 제일기사는 전쟁이 곧 시작됨을 알리고 일반 마우스들을 재조직해 식량 확보 및 배송에 필요한 지원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발전소가 있는 바다폭포 근처의 해군 기지로 돌아간 은빛 제일기사는 어미악귀 모함을 비롯해 완성된 총 다섯 대의 해군 함대를 이끌고 바다로 출발했습니다.
거대한 전함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서서히 항구를 빠져 나가자 이를 구경하기 위해 수많은 마우스들이 일손을 멈추고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육지가 보이지 않는 곳까지 나아간 철갑선들은 예정한 대로 좌우로 흩어져 어미 악귀 모함을 중심으로 빛의 나라 해안선을 일정한 간격으로 감싸듯 포진했습니다.
“선발대가 적을 유인해 들어오면 각 능선에 배치된 관측병들로부터 표적의 좌표가 통보될 것이다. 우리의 임무는 이 좌표에 정확히 함포를 발사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함선을 정비하며 휴식을 취하도록”
통신병은 은빛 제일기사의 명령을 암호화 하여 각 함선에 전달했습니다.
사막기자로 돌아가 붉은 전차 세대를 포함해 총 백여대의 전차를 이끌고 하나동굴로 출발한 금빛 제일기사는 하나동굴이 멀지 않은 곳에 솟아있는 모래언덕 앞에 멈추어 이 곳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이봐 통신병! 저 곳에 있는 비밀 기지에 곧 전쟁이 시작 된다고 이급 암호전파를 보내”
이 모래언덕 속엔 붉은 전차 한대를 포함해 총 이십여대의 전차가 숨어있는 비밀기지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곳에 대해서는 금빛 제일기사와 전차군단의 몇몇 지휘관들이 다이아몬드 제일기사의 건설공병단 지원을 받아 비밀리에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이급 암호문을 보낸 금빛 제일기사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모래언덕을 지나쳐 하나동굴 앞으로 전차를 몰아갔습니다.
그 곳엔 이미 도착한 푸른 기사단과 철갑 기사단의 선발대가 타고 온 전동차를 일렬로 세워놓고 간이막사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기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제일기사가 수송대를 대거 투입했기 때문에 모든 병사들이 탑승하고도 남을 만큼 차량의 숫자가 많습니다.
백대의 차량과 전차 이십대를 한 부대로 총 다섯 개의 기동 전단을 편성한 금빛 제일기사는 하나동굴 입구에서 1KM 떨어진 곳에 부채살 모양의 반원진으로 배치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통합 사령실로 일급 암호문을 보냈습니다.
“기동전단 배치가 완료 되었네. 다른 부대들의 상태는 어떤가?”
“두 기사단과 해군 함대도 예정한 곳에서 대기중이야. 조금 전 어둠나라에서 최후 통첩이



2004-03-09 01:55:01 (220.116.16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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