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 들어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는 기동전단의 꿍꿍이를 알 수 없는 검은 군단은 후속 부대가 도착해
전열을 재정비한 이후에도 선뜻 공격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끔 서너 대가 앞으로 나서 보았지만 그때마다 수십 발의 포탄 세례가 퍼부어져 벌써 다섯 대가 기동 불능상태가 되었습니다.
초승달을 반으로 쪼갠 듯한 모양으로 양쪽에서 사막기지를 가로막고 있는 모래 산 사이 계곡의 접전지엔 치열한 포격전이 치루 어지고 있습니다.
선발대 1백대와 후속 지원부대 200대를 포함해 총 300대의 전차를 동원한 검은 군단의 파상공세는 삼일동안 쉬지 않고 퍼부은 포탄에도 빛의 나라가 끄떡없자 두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모래 산 전체가 요새화 되어있어 그야말로 난공불락 이로 군”
모래 산 능선 위에는 빛의 나라 전차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포탄을 발사해 계곡 입구에 접근하는 검은 군단의 전차를 공격합니다.
사막기지 쪽에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형성된 이 모래산은 급격한 경사면을 이루며 바닥에 닿아있어 검은 군단 쪽에서는 계곡 입구 외에는 앞으로 전진 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거의 칠년 동안 사막에서 살다시피 한 빛의 나라 전차군단과는 달리 만년겨울이 다시 시작된 어둠나라에서 건너온 검은 군단은 무더운 사막의 열기에 숨이 턱에 차오릅니다.
여기에 이렇다할 그늘이 전혀 없는 곳에서 여러 날 동안 달구어진 전차는 그야말로 손을 데일 정도입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전차 내, 외부에 각종 방열장치를 한 전차군단은 아주 시원한 전차 내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부랴부랴 보급대에서 보내온 차양을 전차위에 설치하고 나서야 더위를 식힐 수 있게 된 검은 군단은 계곡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진지를 구축하고 전열을 재정비 했습니다.
대 평원으로 기동전단을 쫒아가던 검은 군단은 멋모르고 경사면을 내려가다가 20대의 전차가 모래 경사면에 빠지거나 전복되는 사태가 발생하지 일제히 진군을 멈추고 경사면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빛의 나라가 지나간 바퀴 자욱이 나있는 곳 외엔 모래 비탈이어서 차량 통행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검은 군단은 찾아낸 다섯 군데의 정상 통행로를 지나 대 평원으로 내려왔습니다.
이 은 금속성분이 아주 적은 토양이라 금속나무가 서식할 수 없기 때문에 푸릇푸릇한 잔디와 다양한 꽃들이 어우러져 시계를 가리는 것이 하나도 없는 드넓은 초원지대입니다.
알맞게 따스한 햇살과 꽃향기를 가득담은 미풍이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는 안락한 곳이었지만 지나가는 검은 군단의 전차와 전동차들의 바퀴에 짓눌려 있는 꽃과 풀들이 전쟁이 몰고 오는 주검의 처참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 평원을 가로질러 맞은편 산악지대로 진군한 검은 군단은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숲 속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살기를 감지하고 전열을 정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빛의 나라의 동태를 탐지하기 위해 십여대의 전차를 정찰조로 편성해 숲 쪽으로 진군 시켰습니다.
숲 가까이 갈 때까지 쥐죽은 듯 조용했던 빛의 나라 진영에서 수백발의 포탄이 정찰조를 향해 퍼부어졌습니다.
폭발로 자욱해진 먼지가 서서히 걷히자 포신이 구부러지고 포탑이 날아가 여기저기 파괴된 처참한 몰골의 정찰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04-03-09 01:54:13 (220.116.161.193)
가끔 서너 대가 앞으로 나서 보았지만 그때마다 수십 발의 포탄 세례가 퍼부어져 벌써 다섯 대가 기동 불능상태가 되었습니다.
초승달을 반으로 쪼갠 듯한 모양으로 양쪽에서 사막기지를 가로막고 있는 모래 산 사이 계곡의 접전지엔 치열한 포격전이 치루 어지고 있습니다.
선발대 1백대와 후속 지원부대 200대를 포함해 총 300대의 전차를 동원한 검은 군단의 파상공세는 삼일동안 쉬지 않고 퍼부은 포탄에도 빛의 나라가 끄떡없자 두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모래 산 전체가 요새화 되어있어 그야말로 난공불락 이로 군”
모래 산 능선 위에는 빛의 나라 전차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포탄을 발사해 계곡 입구에 접근하는 검은 군단의 전차를 공격합니다.
사막기지 쪽에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형성된 이 모래산은 급격한 경사면을 이루며 바닥에 닿아있어 검은 군단 쪽에서는 계곡 입구 외에는 앞으로 전진 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거의 칠년 동안 사막에서 살다시피 한 빛의 나라 전차군단과는 달리 만년겨울이 다시 시작된 어둠나라에서 건너온 검은 군단은 무더운 사막의 열기에 숨이 턱에 차오릅니다.
여기에 이렇다할 그늘이 전혀 없는 곳에서 여러 날 동안 달구어진 전차는 그야말로 손을 데일 정도입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전차 내, 외부에 각종 방열장치를 한 전차군단은 아주 시원한 전차 내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부랴부랴 보급대에서 보내온 차양을 전차위에 설치하고 나서야 더위를 식힐 수 있게 된 검은 군단은 계곡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진지를 구축하고 전열을 재정비 했습니다.
대 평원으로 기동전단을 쫒아가던 검은 군단은 멋모르고 경사면을 내려가다가 20대의 전차가 모래 경사면에 빠지거나 전복되는 사태가 발생하지 일제히 진군을 멈추고 경사면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빛의 나라가 지나간 바퀴 자욱이 나있는 곳 외엔 모래 비탈이어서 차량 통행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검은 군단은 찾아낸 다섯 군데의 정상 통행로를 지나 대 평원으로 내려왔습니다.
이 은 금속성분이 아주 적은 토양이라 금속나무가 서식할 수 없기 때문에 푸릇푸릇한 잔디와 다양한 꽃들이 어우러져 시계를 가리는 것이 하나도 없는 드넓은 초원지대입니다.
알맞게 따스한 햇살과 꽃향기를 가득담은 미풍이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는 안락한 곳이었지만 지나가는 검은 군단의 전차와 전동차들의 바퀴에 짓눌려 있는 꽃과 풀들이 전쟁이 몰고 오는 주검의 처참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 평원을 가로질러 맞은편 산악지대로 진군한 검은 군단은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숲 속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살기를 감지하고 전열을 정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빛의 나라의 동태를 탐지하기 위해 십여대의 전차를 정찰조로 편성해 숲 쪽으로 진군 시켰습니다.
숲 가까이 갈 때까지 쥐죽은 듯 조용했던 빛의 나라 진영에서 수백발의 포탄이 정찰조를 향해 퍼부어졌습니다.
폭발로 자욱해진 먼지가 서서히 걷히자 포신이 구부러지고 포탑이 날아가 여기저기 파괴된 처참한 몰골의 정찰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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