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욱한 모래먼지에 가려져 목표물이 정확히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무차별 사격을 개시한 검은 군단은 전체
화력을 동원해 모래 먼지 속에 포탄을 퍼부어 댔습니다.
그 와중에 모래먼지 속에서 날아든 포탄이 검은 전차를 한대씩 파괴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삽시간에 이십여대의 전차가 포탄에 격중되고 이중 열다섯대가 기동불능의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되자 당황한 검은 군단은 일시퇴각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빛의 나라 전차군단은 더 이상 쫒아가지 않고 먼지구름을 몰고 천천히 되돌아갔습니다.
이들이 물러간 자리엔 불과 세대의 전차만 파괴된 채 남아 있습니다.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모래먼지 속에서 정확한 사격을 가해오다니...”
검은 전차를 살펴보니 모두 단 한발에 파괴되어 있습니다.
더구나 전차를 비껴 땅에 떨어진 포탄이 한발도 없음을 확인한 검은 군단은 되도록 근접전을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무렵 하늘연못에 있는 마플은 그동안 소진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일주일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빛의 연못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지난번에 지혜의 탑 근접거리까지 태초의 빛을 보내는데 성공했던 터라 편안한 마음으로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마플의 몸에서 온화한 기운이 일어나 전신을 휘어 감자 이에 감응한 빛들이 너울거리며 마법의 십자가 윗부분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태초의 빛으로 달구어진 십자가의 윗부분은 빛 무리와 함께 어우러져 서서히 빛줄기를 뿜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천천히 십자가를 빠져나온 빛줄기는 잠시 멈추어 섰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혜의 탑으로 뻗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사막 접전지에서 검은 군단을 막후 지휘하던 검은 장군은 빛줄기가 다시 뻗어 나오기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고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밝고 선명한 빛줄기가 지혜의 탑을 향해 계속 나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체 없이 전 군에 진격명령을 내린 검은 장군은 양진영의 전차들이 모래먼지 속에 뒤엉켜 혼전이 거듭되는 순간을 틈타 20대의 전차를 빛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큰 산으로 출발시킨 후 호위전차 두 대를 동반해 외곽을 돌아 지혜의 탑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빛의 나라 전차군단의 추격 권을 벗어나 전속력으로 달리던 검은 전차들은 약 10여대의 전차군단이 앞을 가로막고 나서자 제자리에 섰습니다.
수적으로 절대 불리한 상황에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전차에서 내린 검은 장군은 불과 50M 앞에 포진하고 있는 빛의 나라 전차를 향해 제왕검을 꺼내들었습니다.
수적우위로 상대를 생포하려던 빛의 나라 전차들은 검은 장군의 제왕검을 보고 황급히 포탄을 발사 하려는 순간 커다란 기합과 함께 제왕검이 휘둘려 지자 이 검에서 발산된 검푸른 섬광이 단숨에 빛의 나라 전차들을 그어갔습니다.
다음 순간 제왕검의 검강에 의해 투 동강난 빛의 나라 전차들이 일제히 폭발해 버렸습니다.
이 광경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박쥐 통신병을 뒤돌아보며 검은 장군이 입을 열었습니다.
“폭발 전 적 전차에서 전파 발신이 있었나?”
“없었습니다.”
“다행히 우리의 이동을 알리기 전에 파괴한 셈이로군...”
2004-03-09 01:51:48 (220.116.161.193)
그 와중에 모래먼지 속에서 날아든 포탄이 검은 전차를 한대씩 파괴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삽시간에 이십여대의 전차가 포탄에 격중되고 이중 열다섯대가 기동불능의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되자 당황한 검은 군단은 일시퇴각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빛의 나라 전차군단은 더 이상 쫒아가지 않고 먼지구름을 몰고 천천히 되돌아갔습니다.
이들이 물러간 자리엔 불과 세대의 전차만 파괴된 채 남아 있습니다.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모래먼지 속에서 정확한 사격을 가해오다니...”
검은 전차를 살펴보니 모두 단 한발에 파괴되어 있습니다.
더구나 전차를 비껴 땅에 떨어진 포탄이 한발도 없음을 확인한 검은 군단은 되도록 근접전을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무렵 하늘연못에 있는 마플은 그동안 소진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일주일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빛의 연못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지난번에 지혜의 탑 근접거리까지 태초의 빛을 보내는데 성공했던 터라 편안한 마음으로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마플의 몸에서 온화한 기운이 일어나 전신을 휘어 감자 이에 감응한 빛들이 너울거리며 마법의 십자가 윗부분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태초의 빛으로 달구어진 십자가의 윗부분은 빛 무리와 함께 어우러져 서서히 빛줄기를 뿜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천천히 십자가를 빠져나온 빛줄기는 잠시 멈추어 섰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혜의 탑으로 뻗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사막 접전지에서 검은 군단을 막후 지휘하던 검은 장군은 빛줄기가 다시 뻗어 나오기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고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밝고 선명한 빛줄기가 지혜의 탑을 향해 계속 나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체 없이 전 군에 진격명령을 내린 검은 장군은 양진영의 전차들이 모래먼지 속에 뒤엉켜 혼전이 거듭되는 순간을 틈타 20대의 전차를 빛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큰 산으로 출발시킨 후 호위전차 두 대를 동반해 외곽을 돌아 지혜의 탑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빛의 나라 전차군단의 추격 권을 벗어나 전속력으로 달리던 검은 전차들은 약 10여대의 전차군단이 앞을 가로막고 나서자 제자리에 섰습니다.
수적으로 절대 불리한 상황에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전차에서 내린 검은 장군은 불과 50M 앞에 포진하고 있는 빛의 나라 전차를 향해 제왕검을 꺼내들었습니다.
수적우위로 상대를 생포하려던 빛의 나라 전차들은 검은 장군의 제왕검을 보고 황급히 포탄을 발사 하려는 순간 커다란 기합과 함께 제왕검이 휘둘려 지자 이 검에서 발산된 검푸른 섬광이 단숨에 빛의 나라 전차들을 그어갔습니다.
다음 순간 제왕검의 검강에 의해 투 동강난 빛의 나라 전차들이 일제히 폭발해 버렸습니다.
이 광경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박쥐 통신병을 뒤돌아보며 검은 장군이 입을 열었습니다.
“폭발 전 적 전차에서 전파 발신이 있었나?”
“없었습니다.”
“다행히 우리의 이동을 알리기 전에 파괴한 셈이로군...”
2004-03-09 01:51:48 (220.116.16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