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쌍끌이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동참을 선언하는 국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러중이 따로 움직였다면 별 파괴력이 없었을 겁니다.
미국의 만류를 뿌리치고 중국주도의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에 대거 참여한 유럽 주요국가들이 러시아 전승기념에도 참석할 것 같습니다. 그 의미가 큽니다.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 + 러시아 전승기념 = 전세계의 탈미선언... 유럽과 아시아의 결속은 미국달러의 공격적인 금융폭식(수탈?)을 끝냅니다.
유럽도 한때 미국의 금융공격에 시달렸습니다. 내정간섭까지 받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낸 해법이 지역화폐연합인 유로화 입니다.
그렇지만 세계은행, 아시아 개발은행, 국제 신용평가 기관등에 대항할 국제기구를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이것을 중국이 추진하고 유럽이 동참하고 있는 것입니다.
러시아가 석유가스 에너지 장기대량 공급협약을 중국과 체결했습니다. 위안화 가치를 실물 에너지로 지탱해준 것입니다. 달러의 석유결제 연동과 같습니다.
그결과 탄탄해진 위안화의 위상이 중국의 외교적 영향력을 급상승 시킵니다. 실질적 토대가 있었기에 금융영국의 발빠른 AIIB 동참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프랑스, 독일등 유럽연합 국가들도 대거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라시아 경제가 달러변동이 조장하는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선택이라 할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의 화폐와 보유 달러는 그 가치를 미국의 금리(환율) 결정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고금리 강달러시 자본이탈, 자산가치 불안정화에 빠집니다.
이때 저금리의 외부(유로)달러까지 유입확장 되면서 미국경제를 활성화 시켜줍니다. 미국 기업 및 개인의 금리부담을 완화시켜 주는 이중금리 장치가 됩니다.
화폐와 자산가치 하락이 진행되어 불안정해 지는 다른 나라들은 저금리 유로자본의 혜택을 볼수가 없습니다. 미국 이외의 안정적인 투자처가 사라지는 시기입니다.
만약, 금리를 올렸는 데도 불구하고 미국경제의 상대적 안정성이 별로라면 어떻게 될까요? 달러회귀가 멈추고 잠재적 성장성이 높은곳을 주목하게 될겁니다.
유럽은 시장규모, 과학기술, 보유자원 대비 화폐화율에 있어 성장성이 고갈된 상태입니다. 미국의 통제와 견제에 놓여있던 아시아의 성장성이 가장 높습니다.
중국은 한국등 여러 나라와 통화교환을 체결했습니다. 러시아의 막대한 석유가스가 밑받침된 AIIB가 성공적으로 출범하면 탈달러 폭발력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에 2차세계대전 승전기념일로 세계 주요국가들이 탈미선언에 가까운 행보를 보여줄 경우 미국은 자본심리를 붙잡을수 없게됩니다. 달러회귀가 끝납니다.
AIIB사태에서 보듯 미국이 러시아의 승전기념일 불참을 강요할수 있는 나라는 몇 안됩니다. 2차대전 승리의 주역인 미국이 패전국 대접을 자청하는 셈입니다.
식민지 다툼으로 일어난 2차 세계대전을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전쟁이라고 포장했던 미국의 민낯이 드러나게 됩니다. 정치적 영향력이 급락하겠지요.
한국에 사드배치를 강행한다면 미국은 나찌 독일로 전락할수도 있습니다. 전승기념일 참가국들이 반제국주의 전쟁으로 선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미국 혼자 방어용 미사일 배치라고 떠들어 봐야 소용없습니다. 2차세계대전 승패전국이 모두 참석해서 평화를 결의하는 것에 반대를 한 미국이니까요.
반정부세력을 지원해 시리아 내전을 일으켰고, 우크라이나 내전조장 및 러시아 주변에 미사일 배치, 2차대전 전범국 일본의 군국주의화 조장등 너무 나갔습니다.
미국에 예속되어 있는 한국으로서는 신중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우선 AIIB참여로 경제를 보전해야 합니다. 대중국 수출, 외환안정을 유지해야 합니다.
반면 사드배치 논의 및 결정은 되도록 늦춰야 합니다. 러시아 전승기념 행사가 있을 5월 이후로 미룬다면 국제여론을 활용할 기회를 얻을수도 있습니다.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긴다면 대륙횡단 철도, 유라시아 경제개발, 남북관계등 모든 것이 한꺼번에 풀릴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부동산 거품도 완화됩니다.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이 해야할 가장 커다란 투자가 무엇이겠습니까? 대륙철도등 유라시아, 중동, 아프리카까지 연결되는 거대한 통합을 보고있습니다.
왜 영국, 독일, 프랑스등 세계 주요국가들이 대거 AIIB에 참여하겠습니까? 미국이 시도하지 못한, 못마땅해 하는 대륙경제의 폭발이 가시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시기에는 국론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갈등은 접어두고 단군이래 최고의 기회를 올라타려는 냉철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대중국 관계인 AIIB 참여, 사드배치를 전략적으로 이해하고 국내갈등을 접는다면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겉으로는 싸워도 국익을 중심으로 움직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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