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에 밝은 중달이 공명의 죽음을 알고 대군을 몰아 추격하다 수레위에 반듯하게 앉아있는 공명을 보고 퇴각명령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는 삼국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문제 1. 공명이 살아있는 것 같지 않아 보였다면 과연 퇴각을 했을까?
문제 2. 공명의 수하 장졸들이 울고불고 우왕좌왕 하거나 겁먹은 기색을 보였으면 효과가 있었을까?
노통의 서거가 이명박 정권에게 커다란 타격이 된다며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쫓는 형국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벌써 국정이 멈추다 시피하고 정부여당의 정책입법 통과가 불확실해 지고 있는데요.
문제 1. 과격시위로 청와대를 돌파한다고 선거로 선출된 이명박 대통령을 어찌할 수 있을까?
문제 2. 과격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노통 서거에 대한 국민들의 인간적 지지가 정치적 지지로 변할까?
다시 첫번째 글로 돌아가서 고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있는 것과 다르지 않게 만들어 그의 죽음이 무의미하지 않게하는 것이 지지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태도라고 생각하는데요.
문제 1. 집단이해관계를 가진 민노총등과 연합해 과격시위를 지속하는 것이 노통의 위상을 세워줄까?
문제 2. 공권력의 반대를 무릅쓴 비공식적인 시민들의 분향소 지키기가 커다란 의미를 가질까?
그렇다면...
대안 1. 국가사회 전체가 수긍하는 공식적인 봉하마을이 일년 내내 사람의 바다가 되는 것은 어떨까?
대안 2. 보혁 양쪽의 대통령으로 국민장이 치루어진 만큼 정치적 구호는 제거하는 게 어떨까?
대안 3. 자발적 추모 차원에서 각종 문화공연등 봉하마당에 무상의 재능출연을 풍성하게 하면 어떨까?
대안 4. 이번 장례식 과정에서 보여준 자원봉사가 지속되어 방문자들을 질서있게 맞이하면 어떨까?
대안 5. 이러한 자율을 기반으로 국제 양심재단을 설립해 노무현을 기리면 어떨까?
봉하가 바쁘게 즐거워 지면 유가족들도 빠르게 안정을 찾을 겁니다. 어느쪽이 더 노통을 위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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