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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시/마우스 창세기 1.0

마우스 창세기 1, 2, 3

1,2,3

현재 이 우주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행성들과 아직 크기가 작아 인력권을 형성하지 못해 자신의 자리를 잡지 못한 운석, 먼지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도대체 이 많은 물질과 생명은 어떻게 생겨났을 까요? 또한, 우리와 같은 생명체들이 이 북극 행성에만 있는 것일까요?

 

처음 우주는 지구 생명의 모태였던 바다가 물로 가득 차있듯 우주 구성의 최소 단위인 극 초미립자들이 가득 차있었습니다. 이 극 초미립자들은 우주바다 곳곳을 가득 메운채 모래알처럼 흩어져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질량을 가진 물질의 간섭으로 발생하는 시간이 태초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처음, 우주는 모든 물질의 기초인 극 초미립자들로 가득 차 잠들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 원시 우주는 시간과 공간의 최소 단위가 되는 극 초미립자들이 모래알처럼 흩어져 서로간의 간섭과 상호작용이 없는 정지된 상태였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이나 여러 공간들의 중첩에 의한 차원 형성이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우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다가올 시간의 흐름 속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들은 각 물질들의 인력과 충돌 등의 간섭현상에 의해 형성된 일.이.삼차원과 이 차원들이 결합해서 발생한 다차원 공간들 속에 혼재하고 있습니다. 처음 우주는 이러한 시간과 차원이 발생하지 않은 극초미립자만의 영차원 입니다.


어떻게 우주를 가득 메우고 있던 극 초미립자들이 사라지고 거대한 행성들이 생겨나 저 무수한 은하계를 이루고 경이로운 사고력을 가진 생명체들이 출현하게 되었을 까요? 미동도 하지 않던 태초의 원시 바다는 우주의 어느 한 쪽에서 시작된 파동에 의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극초 미립자들이 부딪히면서 각 미립자들이 가지고 있던 하나의 시간 단위가 부딪혀 다른 시간을 만나고 또다시 부딪히는 현상이 반복 되면서 이전에 부딪힌 미립자와의 시간은 과거가 되고, 지금 부딪히는 미립자와의 시간은 현재, 아직 부딪히지 않은 미립자와의 시간은 미래가 되는 것입니다.


우주의 극히 일부분에서 일어난 미세한 파동은 처음에 하나의 미립자가 다른 하나와 부딪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튕겨져 나갔겠지요? 그렇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두개의 미립자가 다시 두개의 미립자와 충돌하고, 이렇게 해서 운동력을 가진 네 개의 미립자가 다른 네 개와 충돌해서 무한 충돌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충돌의 개수가 기하급수로 늘어나 우주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간의 혼돈에 휩싸였습니다. 바로 이 시기의 우주는 발생 가능한 모든 시간들의 보고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주의 끝에서 끝까지 모든 극 초미립자들이 충돌하게 되자 극초 미립자의 일부는 상상할 수 없는 거대 운동 에너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극한의 에너지를 가지게 된 미립자들은 진행 방향에 있는 모든 미립자들과 부딪혀 또 다른 극 에너지 미립자를 만들어 냈습니다. 당연히 극 에너지 미립자들이 서로 부딪히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겠죠? 더 이상 쪼개지지 않은 우주물질의 최소 단위인 극 초미립자가 어마어마한 운동 에너지를 가지고 서로 충돌 했습니다.


서로 빗겨 충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간혹 정면으로 충돌하게 된 두 미립자의 운동 에너지가 하나로 통합되어 두개의 미립자를 하나의 에너지 인력권속에 가두어 두게 되는 현상이 발생 합니다. 이렇게 통합된 미립자들이 계속 나타나기 시작 하면서 우주에는 극 초미립자들의 결합체인 새로운 물질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렇게 수많은 시간이 흐르고 흘렀습니다. 우주 곳곳에는 지금의 행성들 보다 더 큰 은하계 몇 개를 합친 것 만한 행성이 형성되어 주변의 소행성들과 충돌하며 이들을 흡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초 거대 행성들이 주변의 작은 극 초미립자 덩어리들을 거의 다 흡수할 무렵 우주의 중심에서 거대한 변화가 일기 시작 했습니다.


일부 행성들이 정중앙에서 빗겨난 측면 충돌로 회전력을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들 중 상당한 회전력을 가진 초거대 행성들은 진행성 에너지 보다 회전성 에너지가 커지게 되어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우주 속에서 서서히 자신의 위치를 잡기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각 행성들이 가지는 회전 방향이나 중심축이 제각각이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작은 행성들은 자신의 위치를 지키지 못하고 보다 큰 행성들에게 통합 되었습니다. 이러한 대 통합의 시간이 또 흐르고 흘렀습니다.
결국 하나의 초거대 행성으로 완전히 통합되어 우주 혼돈기에 생겨났던 수많은 시간들도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주 각지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극 초미립자들이 하나의 초거대 행성으로 변신한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 할까요? 상호간섭 없이 정지한 시간으로 있던 우주의 모든 극 초미립자 들이 파동에 의해 깨어나 부딪히며 억겁의 시간을 만들어 내고 다시 한 에너지 권에 갇혀 하나의 시간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우주는 하나의 초거대 행성과 이를 형성한 에너지, 그리고 극 초미립자들이 빠져나간 텅빈 공간만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공간, 하나의 행성, 하나의 파동 에너지, 이제 우주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 우주의 기초 구성요소가 모두 하나로 통합된 순간이 도래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 하나 된 행성을 하나행성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나행성은 파동 에너지를 이용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풀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늘어가는 물음과 이에 대한 해답이 가지를 치며 하나행성 전체 극 초미립자들이 생각망을 만들어 내어 얽히고 설키며 논리 회로를 구축해 갔습니다.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난 뒤 앞으로 있을 변화에 대한 모든 것을 통찰하고 가능한 모든 꿈을 꾸어본 하나 행성은 절대자아를 형성해 안배를 마친 후 다가오는 운명의 시간들을 기다리기 시작 했습니다. 저항 간섭이 전혀 없는 상태의 하나행성은 자전가속이 생겨 회전 에너지가 극한으로 축적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극한의 회전 에너지는 극 초미립자의 결합 틈새를 비집고 하나 행성의 중심부에 몰려들어 거대 압력 에너지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회전 속도가 빨라질수록 점점 상승하게 된 중심부의 압력 에너지는 초거대 행성이 수용할 수 없는 임계점을 넘어 폭발 에너지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폭발 에너지가 극 초미립자들을 가두어 두고 있던 회전 에너지를 능가하는 순간 적도 부근을 가르며 하나행성이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폭발로 초 거대행성의 대부분은 파편과 우주먼지로 흩어졌으며 폭발에너지가 가장 작게 작용한 북극과 남극 부분에는 아주작은 행성규모의 덩어리가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이어지는 연쇄 폭발의 반탄력으로 남극과 북극의 극 초미립자 덩어리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끝없이 밀려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의 폭발로 발생된 것이 바로 태초의 빛, 지금 마우스들이 살고있는 북극행성을 비추어 주는 우주의 빛의 근원인 것입니다.


아마도 태초의 모습 일부를 간직한 남극 행성에도 우주의 빛이 빛나고 있겠지요. 태초의 빛이 남북극 행성에 머물게 된 것은 하나 행성의 폭발시 중심부가 모두 파괴 되면서 남.북극 행성의 회전 인력에 끌려들어 왔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 됩니다.


아주 옛날 옛적에는 북극 행성에서 출발한 우주의 빛이 남극 행성의 빛과 부딪혀 일곱 개의 색깔을 흩뿌리며 무지개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남북극 행성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멀어졌고 처음 상태로 되돌아간 무수한 극 초미립자와 소행성, 각종 원자로 변환된 물질들이 그 사이를 가득 메우게 되었습니다.


극 초미립자상태 그대로인 것들중 남북극 행성보다 큰 덩어리들은 상대적 밀도가 가장 높은 특성으로 인해 주변의 모든 물질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었습니다. 이 블랙홀은 빨아들인 모든 물질을 극 초미립자 단위로 분해해 자신의 에너지 권에 통합 시키면서 하나 행성으로의 대 통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블랙홀 내부는 극 초미립자라는 물질로 틈새 없이 뭉쳐져 있고 막대한 외부 에너지가 이것을 가두고 있는 양태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무한 밀도의 물질은 무한질량을 형성하고 이 무한 질량이 상대 밀도가 작은 물질과 에너지들을 계속 빨아들이는 흐름인 흡인 에너지 기류가 물질 통합 에너지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나머지 원소와 원자들은 우주의 먼지를 형성하고 이것이 뭉쳐 행성과 은하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행성과 은하계는 다시 소멸과 탄생을 반복하며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극 초미립자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우주 최소 단위인 극 초미립자들은 이 우주 곳곳에 알갱이로 흩어져 있기도 하고 원자와 원소가 되고 행성이 되고 우리 생명체가 된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공기, 그리고 우리들과 북극 행성을 모두 최소 단위까지 쪼갠다면 모두가 극 초미립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우주 삼라만상의 본질은 극 초미립자인 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극 초미립자 이며 하나 행성일 때 공동 운명체였던 우주의 모든 것 들이 상호간의 이해 차이로 반목을 거듭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마우스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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