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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역사문화

사람사이 2

앞글에서 다섯가지 차원의 사람사이를 이야기 했었습니다. 차원이 높아질 수록 관계가 복잡해지고 구성원 사이의 상호존중 노력이 더 많이 요구되는 데요. 그중 가장 높은 차원인 사람과 사람사이, 나와 불특정 다수인 국가사회, 인류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사차원에 해당하는 국민사이, 인류사이를 제대로 설정하면 그것이 기반이 되어 아래차원인 삼차원 사회관계, 이차원 부부.연인 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만들수 있습니다.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은 영차원에서 완성된 사회독립적 자기자신과 사차원의 포괄적 인간관계라고 생각됩니다.

 

인간관계를 설정할 때 상대방이 존엄한 존재인 사람이라는 것을 기본으로 놓으면 개인과 개인, 가족과 다른 가족, 집단과 집단, 국가와 국가, 나와 인류가 모두 동등한 권리를 가지게 됩니다.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으니 의무 또한 동등한 무게를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하다못해 어린아이를 대하는 자세부터 달라지죠. 상대를 대할 때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를 일관성 있게 견지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되는데요. 이 바탕이 이루어진 후 남녀노소에 따른 약간의 차이만큼 말과 몸가짐을 변화시키면 됩니다.

 

어린아이, 남자 여자, 사회적 직급 이전에 하늘로 부터 부여받은 사람의 존엄함을 먼저 인정하고 대한다면 예의범절을 엄숙하게 지키면서도 모든 이들이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사람이고 어린아이다... 사람이고 남자다... 사람이고 여자다... 사람이고 상하급 관계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사람이고 다른나라 국민이다... 사람이고 적국의 군인이다... 사람이고 적국의 국민이다. 이렇게 사람사이를 설정하지 못하면 나와 이해관계가 갈리는 상대방은 오로지 적이고 악마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다 보니 다툼이 발생하고 전쟁이 반복해서 일어납니다.

 

서구의 개인주의와 가치개념은 인권을 사람으로 세우지 못하고 내편이냐 적이냐로 구분을 해버립니다. 이러한 생각은 사람과 사람을 구분하게 되고 거기서 발생하는 이해관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늘 관계가 붕괴되는 악순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듭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중동분쟁의 뿌리가 바로 잘못된 사람사이인 것입니다. 타협과 협상이 불가능한 영원한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사람을 온전하게 세우지 못하고 발전한 관계가 만들어낸 국가는 그 태생적 한계로 말미암아 몰락의 길을 걷게 될것이 분명한데요.

 

이러한 인류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가치의 보고가 천부경입니다. 천부경이 가지고 있는 사람사이, 그 관계의 전차원적 순환은 사람이 어떻게 발전해서 관계를 만들어가고 유지해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것, 우리의 영혼 내면에서 울리고 있는 것을 제대로 세운다면 그것이 곧 인류의 평화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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