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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시/이야기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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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마을 곳곳을 뒤져 모든 식량을 빼앗아 갔습니다.
전쟁터에서 열심히 싸우지 않으면 남아있는 노약자들은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해 군대 제일 앞부분에 버섯마을 젊은이들을 배치한 반 번개계곡 군대는 점령하는 마을마다 식량을 빼앗고 젊은이들을 강제로 끌고 갔습니다.
이렇게 제일선에 배치된 젊은 마우스들은 마을에 남아있던 가족들을 살리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목숨을 걸고 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쟁 경험이 전혀 없는 젊은이들이라 전투를 거듭할수록 눈에 띄게 숫자가 줄어들었습니다.
다구나 정규군인들의 반도 안 되는 식량이 배급되어 그냥 걸어가기에도 힘이 부칩니다.
이들 중 간간이 푸른 마우스가 눈에 띱니다.
이 푸른 마우스들은 물방울 마우스와 버섯마을 마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마우스들입니다.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마우스들은 이상하게도 몸에 푸른빛이 은은히 감도는 모습으로 세상에 나옵니다.
지난번 물방을 마우스들의 피난 때 푸른 마우스 중 일부는 수중마을로 같이 피신을 하고 일부는 버섯마을에 남아 있다가 전쟁터로 끌려온 것입니다.
어느 날 저녁 너무 비참한 현실을 개탄하던 푸른 마우스들은 힘을 합쳐 도망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호시탐탐 틈을 노리던 푸른 마우스들은 자신들이 소속된 부대가 본대를 이탈하여 번개계곡 깊숙이 전진하게 되자 다른 젊은 마우스들과 함께 일부러 밀리는 척 하며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치열한 접전 상황이라 밀리지 않기 위해 반 번개계곡 군인들이 앞쪽으로 급히 다가가는 사이 후미로 자연스레 쳐진 젊은 마우스들은 서로 신호를 주고받은 후 일제히 반 번개계곡 군인들의 뒤쪽을 공격해 들어갔습니다.
앞에 있는 번개계곡 군과 치열한 접전 중이던 반 번개계곡 군인들은 갑자기 뒤에서 공격이 가해지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젊은 마우스들이 소속되어 있던 번 번개계곡 군사들은 모두 죽거나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열세를 면치 못했던 번개계곡 지휘관은 뜻밖에 나타난 원병들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자네들은 어디에서 온 마우스들인가?”
“예, 저희들은 반 번개계곡 마우스들에게 강제 징집당한 젊은이 들입니다.”
“”역시. 그랬군..... 우리는 지금 전 전선에 걸쳐 패배를 거들하고 있어.“
이 말에 푸른 마우스가 한마디 했습니다.
“이정도 전력으로 전쟁을 일으켰단 말입니까?”
“전쟁을 일으키다니?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번 전쟁은 번개 계곡이 강력한 무기인 신비의 칼을 앞세워 일으킨 것이라고 하던데요?”
“아니! 그것은 자네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야. 어둠나라 남쪽 끝에는 백색 마우스들이 살고 있는데..... 그 부족은 예전부터 흉폭 하기 그지없어 스스로 노력해서 식량을 장만하거나 하지 않고 주변 부족들이 열심히 모아 놓으면 틈을 보아 쳐들어가서 빼앗아 가고는 했지.
그 백색 마우스들이 얼마 전 우리 번개 계곡으로 쳐들어와 발광 다이아몬드를 모두 빼앗아 가려고 했었다네. 다행히 번개계곡 입구가 좁은 터라 병력의 수가 얼마 안 되는 우리는 지



2004-03-09 02:44:43 (220.116.16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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