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이었습니다. 워낙 모험심이 강한 청년 마우스들이라 기괴한 소문이 나도는 하늘 동굴로 뛰어들었죠.
다행히 사망한 마우스는 없었지만 모두 심한 부상을 면치는 못했습니다.
중상을 입은 상태라 칼 한번 휘둘러보지 못하고 검은 마우스들에게 사로 잡혔는데......이상하게도 이들을 죽이지 않고 우측 동공에 있는 감옥으로 끌고 가 가두어 버렸습니다. 감옥 앞에 가지를 쳐낸 금속나무 꼭대기에 제법 커다란 발광 다이아몬드가 있어 꽤 멀리까지 시계가 확보되어 있는 곳입니다.
검은 마우스들은 이들 일행 중 버섯마을 출신인 푸른 마우스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푸른 마우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청아한 푸른빛에 호감을 가진 듯 매일 수많은 검은 마우스들이 구경을 하러 왔습니다. 그런데 감옥에 갇힌지 한달이 지나자 다른 마우스들 몸에 검은 반점이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이것이 온 몸으로 퍼지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행동이 거칠어지고 사소한 일에 심하게 다투기 시작했지요. 발작이 일어나듯 한바탕 정신없이 싸우고 나면 한동안 괜찮아지곤 했는데 점점 그 횟수가 잦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유독 푸른 마우스만이 정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다른 마우스들도 자신들의 증세가 심각해져 있음을 깨닫게 되어 대책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푸른 마우스만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여 원인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푸른 마우스는 자신의 검술을 극상승 시키기 위해 일종의 수행을 하고 있었는데 5일에 한번 식사를 하고 일체 불필요한 행동을 삼가 정신력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전엔 아무 생각 없이 먹던 검은 마우스들이 넣어주는 금속열매를 쪼개어 자세히 살펴보니 지상세계에서 자신들이 주식으로 삼았던 금속열매와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 곳의 금속 열매는 더 딱딱하고 약간의 마우스들이 좋아하는 금속성 단맛이 특히 강했습니다.
그 독특한 맛에 매료되어 과식을 하게 될 정도였습니다. 전과 다르게 금속 열매의 맛을 천천히 음미해 보니 중금속 특유의 강한 맛이 섞여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신체 변화가 검은 마우스들이 주는 지하 금속열매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탐험가들은 최소한의 허기만 채우고 불필요한 행동을 삼가는 방법으로 식사량을 점점 줄여가기 시작했습니다.
증세가 호전 되지는 않았지만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낸 마우스들은 하늘 동굴에서 뛰어내리다 생긴 상처들이 아물자 조금씩 체력을 비축하며 감옥에서 탈출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검은 마우스들은 12시간 동안 활발하게 활동을 한 후 나머지 12시간은 금속나무 숲으로 들어가 죽은 듯이 꼼짝도 안하는 생활 습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푸른 마우스 일행은 검은 마우스들이 잠을 자는 12시간을 택해 이 곳을 벗어나기로 했습니다. 검은 마우스들이 잠들면 아무리 커다란 소리가 나도 꼼짝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끔 소동을 피워 확인해 두었습니다.
푸른 마우스를 제외한 일행은 식사량을 대폭 줄인 탓에 급격한 체력저하를 느낍니다.
앉아 있기조차 힘들어 감옥 벽에 기대거나 바닥에 누워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습니다.
“..... 먹을 것이 공중에 떠다니는 군.....”
“얼마나 더 있어야 허기를 느끼지 않을 정도가 됩니까?”
푸른 마우스를 바라보며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물어 봅니다.
“하하하, 벌써 열흘째인가? 며칠만 더 참게..... 금식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 했어”
2004-03-09 02:36:08 (220.116.161.193)
중상을 입은 상태라 칼 한번 휘둘러보지 못하고 검은 마우스들에게 사로 잡혔는데......이상하게도 이들을 죽이지 않고 우측 동공에 있는 감옥으로 끌고 가 가두어 버렸습니다. 감옥 앞에 가지를 쳐낸 금속나무 꼭대기에 제법 커다란 발광 다이아몬드가 있어 꽤 멀리까지 시계가 확보되어 있는 곳입니다.
검은 마우스들은 이들 일행 중 버섯마을 출신인 푸른 마우스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푸른 마우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청아한 푸른빛에 호감을 가진 듯 매일 수많은 검은 마우스들이 구경을 하러 왔습니다. 그런데 감옥에 갇힌지 한달이 지나자 다른 마우스들 몸에 검은 반점이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이것이 온 몸으로 퍼지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행동이 거칠어지고 사소한 일에 심하게 다투기 시작했지요. 발작이 일어나듯 한바탕 정신없이 싸우고 나면 한동안 괜찮아지곤 했는데 점점 그 횟수가 잦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유독 푸른 마우스만이 정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다른 마우스들도 자신들의 증세가 심각해져 있음을 깨닫게 되어 대책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푸른 마우스만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여 원인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푸른 마우스는 자신의 검술을 극상승 시키기 위해 일종의 수행을 하고 있었는데 5일에 한번 식사를 하고 일체 불필요한 행동을 삼가 정신력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전엔 아무 생각 없이 먹던 검은 마우스들이 넣어주는 금속열매를 쪼개어 자세히 살펴보니 지상세계에서 자신들이 주식으로 삼았던 금속열매와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 곳의 금속 열매는 더 딱딱하고 약간의 마우스들이 좋아하는 금속성 단맛이 특히 강했습니다.
그 독특한 맛에 매료되어 과식을 하게 될 정도였습니다. 전과 다르게 금속 열매의 맛을 천천히 음미해 보니 중금속 특유의 강한 맛이 섞여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신체 변화가 검은 마우스들이 주는 지하 금속열매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탐험가들은 최소한의 허기만 채우고 불필요한 행동을 삼가는 방법으로 식사량을 점점 줄여가기 시작했습니다.
증세가 호전 되지는 않았지만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낸 마우스들은 하늘 동굴에서 뛰어내리다 생긴 상처들이 아물자 조금씩 체력을 비축하며 감옥에서 탈출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검은 마우스들은 12시간 동안 활발하게 활동을 한 후 나머지 12시간은 금속나무 숲으로 들어가 죽은 듯이 꼼짝도 안하는 생활 습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푸른 마우스 일행은 검은 마우스들이 잠을 자는 12시간을 택해 이 곳을 벗어나기로 했습니다. 검은 마우스들이 잠들면 아무리 커다란 소리가 나도 꼼짝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끔 소동을 피워 확인해 두었습니다.
푸른 마우스를 제외한 일행은 식사량을 대폭 줄인 탓에 급격한 체력저하를 느낍니다.
앉아 있기조차 힘들어 감옥 벽에 기대거나 바닥에 누워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습니다.
“..... 먹을 것이 공중에 떠다니는 군.....”
“얼마나 더 있어야 허기를 느끼지 않을 정도가 됩니까?”
푸른 마우스를 바라보며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물어 봅니다.
“하하하, 벌써 열흘째인가? 며칠만 더 참게..... 금식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 했어”
2004-03-09 02:36:08 (220.116.16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