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겠습니다.”
이날부터 밤에 일을 시작하게 된 탐험대는 통풍이 잘 되게 지어놓은 식량창고에 금속열매를 칸칸이 쌓아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세 달을 보내자 다섯 개의 커다란 창고에 이동 식량을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 규모라면 백 여 명 정도가 한꺼번에 증원 되어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겠군”
“그러면 요새 작업이 완료된 것입니까?”
“음, 일 단계는 ..... 수용인원이 넘어가면 그때마다 계속 증설하기로 하지요”
“과연 백 여 명이 넘는 마우스가 이 요새에 들어오게 될까요?”
“왜? 불가능 하다고 생각되나요? 모든 일은 결과를 찾으려 해야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시간은 가는 것이고 그에 따라 상황도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목표를 설정할 수는 있지만 성공을 확신할 만한 능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아직은 그래요. 다만 지금 해야 할 일에 충실하다 보면 성공으로 가는 기회가 많아질 것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시작도 못해보고 스스로 기를 꺾어 버리게 됩니다. 나머지는 그때 가서 생각 합시다.”
“그럼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합니까?”
이 말에 검은 마우스들이 사라진 드넓은 공동을 내려다보며 푸른 마우스가 대답합니다.
“저 곳을 점령 해야지요”
“어떻게.....?”
“검은 마우스들은 체내에 과다 축적된 중금속 때문에 삼림욕을 통해 중화시켜 주지 않으면 금속피로 현상이 발생해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그 주기가 금속나무들의 신진대사 주기와 일치합니다. 금속나무가 하루 열두 시간 동안 중금속을 분해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성분을 사용하고 남는 것을 외부로 배출하게 되는 때가 밤 시간입니다. 우리들이 갇혀 있던 감옥이 금속나무 숲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은 중금속 분해 환경을 차단해 빠른 속도로 검은 마우스로 만들기 위함 이었겠지요. 이쪽 공동에 있는 모든 금속 나무를 베어낸다면 검은 마우스들이 목숨을 걸지 않는 한 이곳까지 들어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 되는데요”
“하하하, 그럼 도끼나 톱이 필요하겠군요?”
“그래요, 그것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이곳엔 변변한 주조 시설이 없는데”
“철광석을 녹이는 데 필요한 촉매제인 메탈 젤리만 있으면 못할 것도 없지요”
“메틸젤리라면 저 금속나무 숲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저 아래 있는 나무들은 모두 금속강도가 높습니다. 저런 단단한 나무를 베어 내려면 최소 2배 이상 강한 연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순도 높은 메탈젤리가 있어야 합니다.”
“금속나무 열매 중 금속 함유량이 거의 없는 것은 메탈젤리 밖에 없는데..... 이곳에 메탈젤 리가 열리는 금속나무가 있을까요?”
“내일부터 찾아보기로 하죠”
“로얄 메탈만 있으면 그보다 더한 것을 만들 수 있을 텐데......”
다음날부터 금속나무 마다 올라가 제일 위쪽 가지에 메탈젤리가 열려 있는지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세 그루에서 메탈젤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한가요?”
“하하, 품질이 상당히 좋은데요. 충분합니다. 아쉽다면 로얄메탈이 아니라서..... 로얄메탈로
2004-03-09 02:34:57 (220.116.161.193)
이날부터 밤에 일을 시작하게 된 탐험대는 통풍이 잘 되게 지어놓은 식량창고에 금속열매를 칸칸이 쌓아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세 달을 보내자 다섯 개의 커다란 창고에 이동 식량을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 규모라면 백 여 명 정도가 한꺼번에 증원 되어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겠군”
“그러면 요새 작업이 완료된 것입니까?”
“음, 일 단계는 ..... 수용인원이 넘어가면 그때마다 계속 증설하기로 하지요”
“과연 백 여 명이 넘는 마우스가 이 요새에 들어오게 될까요?”
“왜? 불가능 하다고 생각되나요? 모든 일은 결과를 찾으려 해야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시간은 가는 것이고 그에 따라 상황도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목표를 설정할 수는 있지만 성공을 확신할 만한 능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아직은 그래요. 다만 지금 해야 할 일에 충실하다 보면 성공으로 가는 기회가 많아질 것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시작도 못해보고 스스로 기를 꺾어 버리게 됩니다. 나머지는 그때 가서 생각 합시다.”
“그럼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합니까?”
이 말에 검은 마우스들이 사라진 드넓은 공동을 내려다보며 푸른 마우스가 대답합니다.
“저 곳을 점령 해야지요”
“어떻게.....?”
“검은 마우스들은 체내에 과다 축적된 중금속 때문에 삼림욕을 통해 중화시켜 주지 않으면 금속피로 현상이 발생해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그 주기가 금속나무들의 신진대사 주기와 일치합니다. 금속나무가 하루 열두 시간 동안 중금속을 분해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성분을 사용하고 남는 것을 외부로 배출하게 되는 때가 밤 시간입니다. 우리들이 갇혀 있던 감옥이 금속나무 숲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은 중금속 분해 환경을 차단해 빠른 속도로 검은 마우스로 만들기 위함 이었겠지요. 이쪽 공동에 있는 모든 금속 나무를 베어낸다면 검은 마우스들이 목숨을 걸지 않는 한 이곳까지 들어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 되는데요”
“하하하, 그럼 도끼나 톱이 필요하겠군요?”
“그래요, 그것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이곳엔 변변한 주조 시설이 없는데”
“철광석을 녹이는 데 필요한 촉매제인 메탈 젤리만 있으면 못할 것도 없지요”
“메틸젤리라면 저 금속나무 숲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저 아래 있는 나무들은 모두 금속강도가 높습니다. 저런 단단한 나무를 베어 내려면 최소 2배 이상 강한 연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순도 높은 메탈젤리가 있어야 합니다.”
“금속나무 열매 중 금속 함유량이 거의 없는 것은 메탈젤리 밖에 없는데..... 이곳에 메탈젤 리가 열리는 금속나무가 있을까요?”
“내일부터 찾아보기로 하죠”
“로얄 메탈만 있으면 그보다 더한 것을 만들 수 있을 텐데......”
다음날부터 금속나무 마다 올라가 제일 위쪽 가지에 메탈젤리가 열려 있는지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세 그루에서 메탈젤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한가요?”
“하하, 품질이 상당히 좋은데요. 충분합니다. 아쉽다면 로얄메탈이 아니라서..... 로얄메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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