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홉을 몰아 자세를 가다듬으려 뒷걸음 질 치는 순간 금빛 제일기사의 방어자세에 치명적 허점이
노출되었습니다.
이것을 놓치지 않고 힘을 몰아 금빛 제일기사의 머리부분을 가격해 들어가던 검은 장군의 신형이 멈칫 하더니 땅을 박차고 올라 하늘에서 겨누어 내리는 알 기사의 보라검을 튕겨내며 반탄력을 이용해 지상에 있는 금빛 제일기사의 공격범위를 멀찌감치 벗어나 착지했습니다.
조금 전 지혜의 탑 상공에 도착한 알 기사는 검은 장군이 펼친 필살의 일격을 막아내기 위해 전 속력으로 급강하 했었습니다.
보통 마우스의 경우 이러한 공중 암습을 전혀 알아채지 못하지만 경지를 이룬 검은 장군의 육감이 이를 감지해 알 기사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상에 있는 금빛 제일기사의 예상된 공격까지 단 한번의 도약으로 피해 버리는 광경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흘러나옵니다.
“저, 저럴 수가...”
하지만 육안으로 따라갈 수 없는 빠른 속도로 공격해 내려와 금빛 제일기사 옆에 사뿐히 내려서서 펼쳤던 날개를 접을 때에서야 갑자기 나타난 것 같은 알 기사를 본 양쪽나라 마우스들은 탄성을 지르던 입을 다물지 못하고 경악성을 터뜨렸습니다.
예언에 따라 위기의 순간 나타난 알 마우스를 바라보는 양쪽 진영의 표정이 판이합니다.
검은 장군의 막강한 제왕검에 압도당해 바닥으로 가라앉았던 빛의 나라 사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 화색이 만연하지만 전설로 치부해 왔던 알 마우스가 나타나자 어둠 나라는 거의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져들었습니다.
다만 검은 장군만은 당당함을 잃지 않고 다시 제왕검을 끌어올려 진기를 주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단 한번의 부딪힘 이지만 검을 통해 전달받은 알 기사의 공력이 자신과 비슷했으면 비슷했지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주황검에 보라검이라..., 제왕검을 상대하기 위해선 일곱 개의 무지개 검이 모두 있어야 한다. 저들의 공력이 나를 뛰어넘지 못하는 이상 제왕검으로 일방적 우위를 점하며 시간을 끌고 있으면 나머지 다섯 개의 검은 가진 자들도 이곳으로 오지 않을 수 없겠지’
사막을 돌아 지혜의 탑으로 오던 검은 장군은 폭약을 가득 싣고 하나동굴을 점령하고 있는 빛의 나라 특공대를 무력화 시킬 방법을 찾았다는 본국의 전파를 수신한 작전 참모가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었습니다.
시간을 끌어 일곱 개의 무지개검이 모두 나타날 때쯤 재점령한 하나동굴을 통해 전기 동력이 공급되고 이것을 충전한 이동충전 차량이 제대에 도착해 준다면 동력을 회복한 검은 전차단의 십자포화로 공격해 항복을 받아내면 쉽게 무지개 검을 수중에 넣을 수 있게 되리라는 심산으로 내심 중얼거립니다.
대 평원에서는 동력이 거의 소진되어 기동력을 상실한 검은 전차단이 포탑만 움직여 방어에 주력하는데도 빛의 나라 전차 군단은 포 사거리를 멀찌감치 벗어나 더 이상 공격해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을 본 작전 참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휴, 다행이 로군. 우리와 정반대로 동력은 풍부하지만 공격을 할 수 있는 포탄이 떨어진 게 틀림없어”
결국 어둠나라가 동력을 회복하는 즉시 전쟁의 승패가 갈리게 되는 것입니다.
2004-03-09 01:50:05 (220.116.161.193)
이것을 놓치지 않고 힘을 몰아 금빛 제일기사의 머리부분을 가격해 들어가던 검은 장군의 신형이 멈칫 하더니 땅을 박차고 올라 하늘에서 겨누어 내리는 알 기사의 보라검을 튕겨내며 반탄력을 이용해 지상에 있는 금빛 제일기사의 공격범위를 멀찌감치 벗어나 착지했습니다.
조금 전 지혜의 탑 상공에 도착한 알 기사는 검은 장군이 펼친 필살의 일격을 막아내기 위해 전 속력으로 급강하 했었습니다.
보통 마우스의 경우 이러한 공중 암습을 전혀 알아채지 못하지만 경지를 이룬 검은 장군의 육감이 이를 감지해 알 기사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상에 있는 금빛 제일기사의 예상된 공격까지 단 한번의 도약으로 피해 버리는 광경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흘러나옵니다.
“저, 저럴 수가...”
하지만 육안으로 따라갈 수 없는 빠른 속도로 공격해 내려와 금빛 제일기사 옆에 사뿐히 내려서서 펼쳤던 날개를 접을 때에서야 갑자기 나타난 것 같은 알 기사를 본 양쪽나라 마우스들은 탄성을 지르던 입을 다물지 못하고 경악성을 터뜨렸습니다.
예언에 따라 위기의 순간 나타난 알 마우스를 바라보는 양쪽 진영의 표정이 판이합니다.
검은 장군의 막강한 제왕검에 압도당해 바닥으로 가라앉았던 빛의 나라 사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 화색이 만연하지만 전설로 치부해 왔던 알 마우스가 나타나자 어둠 나라는 거의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져들었습니다.
다만 검은 장군만은 당당함을 잃지 않고 다시 제왕검을 끌어올려 진기를 주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단 한번의 부딪힘 이지만 검을 통해 전달받은 알 기사의 공력이 자신과 비슷했으면 비슷했지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주황검에 보라검이라..., 제왕검을 상대하기 위해선 일곱 개의 무지개 검이 모두 있어야 한다. 저들의 공력이 나를 뛰어넘지 못하는 이상 제왕검으로 일방적 우위를 점하며 시간을 끌고 있으면 나머지 다섯 개의 검은 가진 자들도 이곳으로 오지 않을 수 없겠지’
사막을 돌아 지혜의 탑으로 오던 검은 장군은 폭약을 가득 싣고 하나동굴을 점령하고 있는 빛의 나라 특공대를 무력화 시킬 방법을 찾았다는 본국의 전파를 수신한 작전 참모가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었습니다.
시간을 끌어 일곱 개의 무지개검이 모두 나타날 때쯤 재점령한 하나동굴을 통해 전기 동력이 공급되고 이것을 충전한 이동충전 차량이 제대에 도착해 준다면 동력을 회복한 검은 전차단의 십자포화로 공격해 항복을 받아내면 쉽게 무지개 검을 수중에 넣을 수 있게 되리라는 심산으로 내심 중얼거립니다.
대 평원에서는 동력이 거의 소진되어 기동력을 상실한 검은 전차단이 포탑만 움직여 방어에 주력하는데도 빛의 나라 전차 군단은 포 사거리를 멀찌감치 벗어나 더 이상 공격해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을 본 작전 참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휴, 다행이 로군. 우리와 정반대로 동력은 풍부하지만 공격을 할 수 있는 포탄이 떨어진 게 틀림없어”
결국 어둠나라가 동력을 회복하는 즉시 전쟁의 승패가 갈리게 되는 것입니다.
2004-03-09 01:50:05 (220.116.16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