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놓칠뻔 했어”
“아! 방금 아빠한테 연락을 받았는데 제일기사님들의 일곱 개 검에 닿아 무지개로 변한 우주의 빛이 지혜의 탑과 연결 되었대”
“그래? 휴... 다행이다. 손끝이 막 저려. 우주의 빛을 보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야...”
기진맥진해 있는 마플을 안쓰럽게 바라보던 박쥐가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봐 알! 검은 군단이 특공대를 전멸 시키고 하나동굴을 다시 차지했대. 마법의 십자가로 전기가 공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이대로 가면 포탄이 떨어진 우리나라가 상당히 불리하다는데...”
“그래? 빨리 가자”
앞장서 빛의 연못을 벗어난 마플이 제자리에 멈추어 섰습니다.
“이봐 박쥐!”
“왜?”
“여기서 하나동굴까지 걸어서 가려면 이틀이 넘게 걸리겠지?”
“응”
“나한테 나는 방법을 가르쳐 줄래?”
“흠, 그럴까? 날아서 간다면 서너 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거야”
날개를 가진 생명체는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을 본능으로 물려받기 때문에 이미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닐 수 있는 박쥐의 요약설명을 들은 마플은 삼십분도 채 지나지 않아 나는법을 터득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문제는 날개가 돋아 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날개의 힘이 어느 정도 지속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과감하게 하늘연못 자락에서 뛰어내린 마플은 바로 옆에서 날아오며 자세를 잡아주는 박쥐와 함께 산 중턱에 걸린 구름을 지나 비비들이 서식하고 있는 분지위로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고도가 너무 높아 금속나무 조차 희미하게 보일 뿐 비비들을 찾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천천히 바람을 등지고 활강에 들어간 마플과 박쥐는 쌍둥이 계곡을 넘어 이십여대의 검은 전차가 여기저기 새까만 점으로 놓여져 있는 사막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유유히 하늘을 날며 세상을 내려다보는 지금 마플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커다란 기쁨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아! 하늘을 나는 기분이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땅에 발을 딛고 살아야 했던 신체적 제약을 벗어나 가슴이 탁 트이는 하늘에 떠 있자 새로 태어난 느낌입니다.
초보인 마플이 어깨에 너무 힘을 주어 나는 자세가 부자연스러운 것을 박쥐가 지적해 주었습니다.
박쥐의 조언에 따라 힘을 뺀 마플은 날개 죽지의 뻐근함이 사라지자 한결 편안하게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늘 연못이 워낙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날개를 활짝 펴고 활강해 내려가다 보니 별 힘 들이지 않고 예상보다 빨리 두 시간 만에 하나동굴 상공에 도착했습니다.
각도를 낮추긴 했지만 여전히 고도가 높아 할 수없이 커다랗게 원을 그리며 내려간 마플과 박쥐는 원하는 높이에서 하강 속도를 줄였습니다.
그리고 마법의 십자가를 아래로 겨누어 번개를 뿜어냈습니다.
2004-03-09 01:47:08 (220.116.161.193)
“아! 방금 아빠한테 연락을 받았는데 제일기사님들의 일곱 개 검에 닿아 무지개로 변한 우주의 빛이 지혜의 탑과 연결 되었대”
“그래? 휴... 다행이다. 손끝이 막 저려. 우주의 빛을 보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야...”
기진맥진해 있는 마플을 안쓰럽게 바라보던 박쥐가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봐 알! 검은 군단이 특공대를 전멸 시키고 하나동굴을 다시 차지했대. 마법의 십자가로 전기가 공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이대로 가면 포탄이 떨어진 우리나라가 상당히 불리하다는데...”
“그래? 빨리 가자”
앞장서 빛의 연못을 벗어난 마플이 제자리에 멈추어 섰습니다.
“이봐 박쥐!”
“왜?”
“여기서 하나동굴까지 걸어서 가려면 이틀이 넘게 걸리겠지?”
“응”
“나한테 나는 방법을 가르쳐 줄래?”
“흠, 그럴까? 날아서 간다면 서너 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거야”
날개를 가진 생명체는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을 본능으로 물려받기 때문에 이미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닐 수 있는 박쥐의 요약설명을 들은 마플은 삼십분도 채 지나지 않아 나는법을 터득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문제는 날개가 돋아 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날개의 힘이 어느 정도 지속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과감하게 하늘연못 자락에서 뛰어내린 마플은 바로 옆에서 날아오며 자세를 잡아주는 박쥐와 함께 산 중턱에 걸린 구름을 지나 비비들이 서식하고 있는 분지위로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고도가 너무 높아 금속나무 조차 희미하게 보일 뿐 비비들을 찾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천천히 바람을 등지고 활강에 들어간 마플과 박쥐는 쌍둥이 계곡을 넘어 이십여대의 검은 전차가 여기저기 새까만 점으로 놓여져 있는 사막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유유히 하늘을 날며 세상을 내려다보는 지금 마플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커다란 기쁨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아! 하늘을 나는 기분이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땅에 발을 딛고 살아야 했던 신체적 제약을 벗어나 가슴이 탁 트이는 하늘에 떠 있자 새로 태어난 느낌입니다.
초보인 마플이 어깨에 너무 힘을 주어 나는 자세가 부자연스러운 것을 박쥐가 지적해 주었습니다.
박쥐의 조언에 따라 힘을 뺀 마플은 날개 죽지의 뻐근함이 사라지자 한결 편안하게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늘 연못이 워낙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날개를 활짝 펴고 활강해 내려가다 보니 별 힘 들이지 않고 예상보다 빨리 두 시간 만에 하나동굴 상공에 도착했습니다.
각도를 낮추긴 했지만 여전히 고도가 높아 할 수없이 커다랗게 원을 그리며 내려간 마플과 박쥐는 원하는 높이에서 하강 속도를 줄였습니다.
그리고 마법의 십자가를 아래로 겨누어 번개를 뿜어냈습니다.
2004-03-09 01:47:08 (220.116.16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