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사람/천부경해석

ㅎ= △□○

천부경에 관한 여러가지 해석중 한글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분들이 계시던군요. 그 분들의 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난 것이 ㅎ 의 의미입니다. 한민족 할때의 그 ㅎ... 그리고 원○, 방□, 각△을 기본으로 만들어 졌다는 한글의 어떠한 이치가 담겨져 있는지 들여다 보았습니다.

 

원○은 ㅇ 으로 사용되고, 방□은 ㅁ 으로 사용되는 동시에 ㄱ, ㅋ, ㄲ, ㄴ, ㄷ, ㅌ, ㄸ, ㄹ, ㅂ , ㅍ로 응용되며 각△은 ㅅ, ㅆ, ㅈ, ㅊ으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이 중 모음을 구성하는 기본인 ㅡ, ㅣ도 방□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방□을 좌우로 늘리면 ㅡ 가 되고 위아래로 늘리면 ㅣ 가됩니다.

 

방□이 변형되어 모음 역할을 한다고 보았을 때 모음과 자음에 붙어서 의미를 첨가하는 . 는 어떤 것일까요? 한글이 원방각으로 만들어 진 것이라는 전제하에 . 는 원○에서 나왔다고 볼수 있습니다. 원○은 하늘을 의미하죠. 그런데 천부경에서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원○은 커다란 하늘을 뜻하는 것이고 . 은 작은하늘 즉, 사람을 뜻하는 것이 됩니다. 이렇게 보면 한글이 원방각에서 나왔다는 설에 딱 들어맞는 데요. 원○은 . 과 ㅎ 으로 변형되는 것입니다. 즉 자음과 모음이 전혀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변형되며 서로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존재라는 의미가 되겠지요.

 

자음구성

원○  ㅎ (원○ + 방□의 ㅡ  +   . )

방□  ㄱ ㅋ ㄲ ㄴ ㄷ ㅌ ㄸ ㄹ ㅂ ㅍ (방□ +  . ) 안에 들어간 획은 . 으로 본다

각△  ㅅ, ㅆ, ㅈ, ㅊ (각△ + 방□의 ㅡ    +     . ) 중간획은 ㅡ 로 보며 가장 위의 획은 . 으로 본다

 

모음구성

원 .  +  (방□  기본 ㅡ  ㅣ)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위의 자음구성과 모음구성을 보면 원방각이 서로 어우러 지면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글자가 ㅎ 입니니다. 여기에 커다란 하늘인 원○이 들어가고 작은 하늘인 . 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땅에 해당하는 방□이 위치하는데요.

 

ㅎ은 천지인을 상징하는 한글의 자음입니다. 여기서 일시무시일, 일종무종일이 나온 것일겁니다. 커다란 하늘(한  원○ )로 시작해 작은 하늘(한   원 .)들이 되었고 작은 하늘들이 커다란 하늘로 돌아가지만 자손대대로 이어지니 시작과 끝이 없더라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천손인 한민족이라고 하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땅인 방(□  ㅡ) 아래 큰하늘 원○이 있는 것은 하늘의 빛이 땅으로 들어가 싹을틔워 생명을 만들어 내듯이 작은 하늘인 사람또한 그 정기를 받아 땅위로 태어났다는 뜻이라고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한글이 상형문자, 표의문자라는 이야기도 타당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홍익인간 처럼 만물평등 사상을 천부경이 가지고 있는데요. 그것을 아주 잘 나타내는 것이 자음과 모음으로 어우러지는 원○이 작게 변화한 . 입니다. 하늘이 작은 하늘인 생명이 되어 하늘과 땅과 사람과 어울리며 서로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원방각을 들여다 보면 전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것을 풀어보죠.

원○ 전체인 하늘 ...........    . 은 개체인 생명, 모든 생명은 하늘 즉 빛에서 나왔다는 뜻입니다.

방□ 전체인 땅...............    . 은 개체인 흙

각△ 전체인 사회...........    .은 개체인 사람

 

원방각은 내부가 비어있는 커다란 테두리입니다. 그 테두리가 하늘을 뜻하는 원, 땅을 뜻하는 방, 사회를 뜻하는 각인 것입니다. 그리고 원을 최소한의 단위로 축소하면 생명이 되는 것이고, 방을 최소한의 단위로 축소하면 흙이 되는 것이고, 사회를 최소한의 단위로 축소하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즉, 원방각 ○□△ 은 각각 생명, 흙, 사람의 테두리고 . 은 이 테두리안을 채우고 있는 개체라는 것이지요. 그래픽 프로그램을 열어서 원방각의 도형 ○□△을 최소한으로 줄여 보시면 한개의 점이 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늘에 있는 별도 까마득하게 멀리 떼어놓고 보면 한 점이되죠. 그러니 땅도 한점이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각 생명들을 아주 멀리서 보면 한점에 불과합니다. 구분이 안되죠. 그렇기 때문에 . 은 모든 생명을 뜻할 수 있는 겁니다. 각도 마찬가지죠. 수많은 사람이 군집해 있는 곳을 아주 멀리서 바라보면 한 점을 이룹니다. 사회의 개체인 사람도 한개의 점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한글과 천부경은 전체인 테두리 원방각과 개체인 . 으로 구성되게 됩니다. 이 개념을 그대로 우주로 가져가면 현재의 전체테두리인 우주가 보이고 시작된 개체인 . 이 보이겠지요. 전체우주와 개체우주의 개념이 성립되니 사람을 소우주, 하늘이라 할 수 있는 겁니다.

 

천부경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전체 테두리 로서의 원방각과 개체로서의 . 의 대칭개념을 세워야 할듯 한데요. 우주와 생명, 땅과 흙, 사회와 사람으로 말입니다. 우주와 생명 개념에서는 사람이 다르지 않게 포함되어 있으니 모든 생명을 존중할 수 있는 사상이 나올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땅과 어울려야 태어나고 살아갈 수 있는 자연존중 사상이 있습니다. 더불어 다른 동물과 다르게 고도의 문명사회를 이룰수 있는 종족, 동족의 울타리를 허물어 짐승의 단계를 벗어나는 가르침이 나올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하늘과 땅과 동등한 반열로 사람사회를 정립하셨을 겁니다.

 

종족, 동족의 울타리를 허물며 다른 존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일정한 규칙, 법규범이 필요했을 것이고 이 필요성에 의해서 제도가 만들어지고 이것을 계승해야 할 필요성에 의해서 교육이 중시되었을 텐데요. 홍익인간은 이러한 어울림이 짐승을 벗어나 사람이 되는 교화교육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늘사람 > 천부경해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지인 만물공동체  (0) 2008.09.10
색천지인  (0) 2008.08.30
홍익의 노래  (0) 2008.08.17
한 아리랑...  (0) 2008.08.14
천부경을 통해 본 숨겨진 세계사의 비밀 - 한민족과 유대인  (0) 200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