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분석이란 어떤 것인가?
분석은 분석일뿐입니다. 아무리 정밀한 분석이라 해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예측과 다른 결과가 나올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과학적 사고를 하는 이는 분석에 비중을 둡니다.
그 범주가 일정해 하나의 결과를 담보하는 분야에서는 과학적 예측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정치군사적 국제정세 예측에서 방점을 찍는 것은 비과학적인 태도입니다.
국제정세란 아무리 치밀하고 정확하게 예측을 한다고 해도 정세를 주도하는 나라 핵심층의 결정에 좌우됩니다. 때문에 과학의 범주를 넘어서는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적대적 다툼이 치열한 세계라 실제는 숨기고 상대의 오판을 유도하는 허위정보를 무수히 가공해 뿌립니다.
이러한 정보들을 가려내서 실제로 다가서려면 고도로 훈련된 정보분석 전문가 집단이 나서야 합니다. 물론, 그래도 실패해 승패가 갈립니다. 일반인의 세계가 아닌 것이죠.
러시아의 전신인 소련과 중국은 오랜기간 밋밋했습니다. 소련의 패권주의 정책으로 중국이 어려움을 겪으며 자본주의로 이탈하면서 공산주의권 해체로 갔습니다.
이런 두나라가 짧은 기간에 전폭적 신뢰가 바탕되는 전략적 동반자로 발전했다는 것은 무언가 매개체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간과하면 비과학적 분석에 빠집니다.
러중 관계가 전략적 기초를 모색하기 시작한 것은 김정일 위원장이 열차로 두나라를 경유순방한 이후부터일 겁니다. 북한이 매개체 라는 것은 무엇으로 가늠할까?
최근 보도된 북한성명에서 찾아볼수 있습니다. 자주민보에 관련기사( http://m.jajuminbo.net/a.html?uid=18180)가 올라와 있습니다. 다른 곳에도 있을겁니다.
'세계적인 반미공조'라는 단어가 그것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러중방문 목적을 엿볼수 있는 단어입니다. 러중간 신뢰를 전략적 수준으로 매개할 다른 정치역량이 있을까요?
이부분에 대해서 더 구체적인 분석을 접해보시려면 김정일 위원장의 러중방문에 대한 당시의 여러 분석가들의 글을 검색해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위와같은 밑그림을 바탕으로 러중관계와 북러중 관계를 분석하겠습니다. 러중이 빠진 북한과 제3국가들만의 공조가 세계적일수가 있을까요?
북중관계를 들여다 볼수있는 자주민보 기사를 또하나 연결합니다. 미국의 인권공세에 대한 중국의 행동이 나옵니다. (http://m.jajuminbo.net/a.html?uid=18189)
그런데 국내외 기사 및 분석은 북중관계가 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중관계에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두나라 모두 요란스럽게 광고할 필요가 없는것 아닐까요?
북중이 혈맹이니 전략적 동반관계니 해야할 정도로 양국 국민감정이 나쁘다면 모를까 미국의 대중국 제재빌미를 만들 광고는 필요치 않습니다.
반면 러중 두나라는 정치권의 인식은 발전했지만 국민감정이 남아있어 이것을 넘서서기 위해 열심히 떠들어 대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간 우발충돌을 방지할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해 노골적으로 칼을 들이댄 상황이라 대놓고 대북관계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미국을 압박해야할 필요성이 러시아에게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세계적 반미공조를 추진하는 북한에게 러중은 전통적 우방입니다. 이 두나라의 관계개선을 매개해 미국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는 전략적 행보가 요구되죠.
따라서 북러, 북중, 러중 관계는 북러중 삼각동맹 수준이라고 평가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이 아니었다면 북한의 지도자가 불편한 몸으로 양국경유방문을 할리있을까요?
그럼에도 단편적으로 호언단정을 하는 분석이 있더군요. 분석은 과학적이어야 하고 정세분석에 있어 과학은 단정이 아닌 경우의 수를 제시하는 선을 지켜야 합니다.
위 자주민보 분석기사들과 다음의 글을 비교해 보면 어느쪽이 더 과학적 태도를 지키는지 한눈에 알수 있습니다. 정론직필카페(http://m.cafe.daum.net/sisa-1/osUm/72?listURI=%2Fsisa-1%2F_rec%3FboardType%3DM)
과학은 인간의 감정(감상, 증오, 우월감, 비난)같은 추상적 요소를 배제해서 구성되는 구체적 학문입니다. 단어 하나만로도 비과학을 규명할수 있는 것, 이것이 과학입니다.
과학적 분석결과 발전을 위한 비판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난단정이 방점을 찍어대는 것은 사이비죠. 정치세력이 서로 멱살잡이만 해대는 이유입니다.
분석비판후 대안을 제시하는 곳은 극히 드물고 비난단정이 대부분인 것이 현재 한국의 수준입니다. 때문에 국론이 모아지기는 커녕 사분오열되는 것입니다.
통일을 위해서는 말로만 과학이 아닌 실천하는 과학이 필요합니다. 결론을 정해놓고 꿰맞추는 것을 과학이라 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보수를 비판할 자격이 될까요?
민간 분석에 있어 100%정확도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100%를 주장하는 것은 오류입니다. 물질도 100%짜리가 없고 계측에도 오차가 존재하는 것이 세상이니까요.
그래서 100%를 주장하는 민간분석은 신앙을 추구하는 것이 됩니다. 추종자를 모으고 핵심지지세력의 바람몰이로 가게되어 고립축소되기 시작합니다.
황길경이 그랬고 기술원도 그랬습니다. 유사종교조직이 되는데 이들은 종교를 극단적으로 배격하기도 합니다. 과학적이라는 신앙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논리로 무장해 주목을 받았던 노빠들도 노무현 대통령을 예수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몰락했습니다. 비과학적 논리세력의 말로는 언제나 똑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