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우화 2012. 7. 20. 17:47

[몽고군의전술 참고자료]http://blog.daum.net/uesgi2003/6

 

[방어시]

 

철퇴의 침을 더 길게 만들어 전체 크기가 축구공 만하고 무겁고, 끝을 날카롭게 갈되 손잡이와 걸고리가 없는 상태로 사용한다.

 

철퇴침을 지면에 뿌려놓으면 사람이나 말(동물)의 발이 날카로운 침에 찔리거나 상처를 입어 기동력을 상실하게 된다.

 

특정지역에 넓게 뿌려 놓으면 해당지역은 빠른 속도로 통과할 수 없게 된다. 대규모 병력의 이동이 차단되어 방어하는 쪽에 유리하다.

 

야전전투를 준비할 때 전면과 좌우측면에 뿌려놓되 곳곳을 비워 공세에 나설 진출로를 숙지해 두고 이곳에만 방어력을 집중시킬 수 있다.

 

[공격시]

 

성을 방어할때 공격무기로 최적이다. 적병력이 성가까이 대규모로 접근했을 때 철퇴침을 투석기로 투척한다. 철퇴침의 무게와 날카로운 끝부분이 떨어져 내리면서 살상력이 극대화 되는 일차적 효과가 있고, 떨어져 지면에 놓여진 후에는 밀집한 기병과 보병을 가두어 버리며 발을 계속 공격하는 무기가 된다.

 

삼차효과는 쓰러진 적의 병사와 말의 사체 및 부상체가 후위병력의 진입에 장애를 주고, 그위에 계속 투척되는 철퇴침에 의해 지속적인 공격이 불가능하게 만든다. 또한, 전차가 없던 당시 마차는 말이나 소등 동물이나 인력에 의해 움직였기 때문에 철퇴침 투척지역 통과를 봉쇄해 버리는 효과도 있다.

 

[방어선 구축]

 

성과 성 그리고 산과 강 및 여름에는 논과 연결해서 대규모 인력이 장기간 동원되는 성을 쌓는것 이상의 방어망을 형성할 수 있다. 철퇴침과 지형지물의 연결은 침략군의 기동력을 최대한 약화시킨다. 이렇게 방어선을 구축한 후 야전군과 성이 단절되는 것을 막을경우 고립분쇄 전략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게 된다.

 

성을 본진으로 두고 야전군이 전방에 포진한 상태에서 철퇴침 방어선이 구축될 경우 다른 성과의 거리는 더욱 좁혀진다. 즉, 성과 성사이의 연계성이 높아져 한쪽을 공격할 경우 서로 도울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이동 요충지에 집중 설치하고 이동이 어려운 곳에 방어병력을 배치하면 투입대비 최대의 효과를 얻는다.

 

[용이성]

땅위에 뿌려 놓으면 설치가 끝나는 것이라 방어선 구축에 필요한 시공간 소모성을 가장 최소화 시킬수 있다. 넓은 평지는 물론이고, 좁은길에도 적합하며 철책처럼 땅에 지지대를 가설하고 높이 가로막아도 뛰어넘거나 끊고 침입할수 있는 약점이 없다.

 

철퇴침 방어선은 한 사람이 최소 4KM이상을 감시할 수 있으며 일정한 거리로 기동병력을 배치하여 침입지역으로 즉각 이동할수 있는 태세를 갖추면 많지않은 병력으로 넓은 지역의 방어망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이들 뒤에 중군을 두어 침입신호가 통보된 곳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는 이삼중망 구성이 가능하다.

 

감시병력은 사거리가 긴 활을 이용해 기동력이 떨어진 적병력을 저격하는 것만으로 침입을 차단할수 있으며 100M 내외의 폭으로 뿌리되 촘촘할 필요가 없다. 일단, 철퇴침 설치지역에 진입한 적병은 바닥에 엎드릴 공간을 찾을수 없으며 발아래를 살피느라 기동성과 전방대응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몽고군의 전술평가]

글시작에서 연결해놓은 자료를 보면 몽고군의 전술전략은 현대전에 즉각 적용해도 되는 실전결정체다. 미국의 대외군사 정책이 저기서 한치라도 발전한게 있는가? 달라진 것은 무기와 군사장비일 뿐 군사력을 움직이는 전술은 몽고군을 따라하는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방어하는 나라들이 철퇴침을 개발해 활용했을때의 효과는 현대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특히, 제공권을 상실하기 이전의 방어국이라면 철퇴침과 모양이 같은 폭발물 및 지뢰와 조합해서 최단시간에 대게릴라 방어선을 완성할 수 있게된다. 몽고군의 침입을 받았던 입장에서 방어전술을 생각해 본다.

 

몽고군의 파비안전술과 종진전술은 오늘날의 게릴라 전술의 원형이다. 대규모 적과는 충돌을 피하고 약한 고리를 치되 소규모로 이동하며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을때 집결해 파상공세를 펼치는 게릴라 + 정규군 혼합 전술이다. 리비아에 이전술이 적용되었고 현재는 시리아에서 진행중이다. 어떻게 방어해야 할까?

 

각도시의 이동로 곳곳에 철퇴침을 설치하고 좁은 이동로만 터놓은 상태에서 검문소를 운영하되 일정한 거리로 저격병을 배치하고, 중간중간에 기동병력을 둔다면 게릴라가 도시에 침투하기도 힘들고, 침투했다 빠져 나가기도 힘들며, 철퇴침을 제거하며 이동할수도 없게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방어지역의 공간을 단절시켜 게릴라에게 필요한 기동력을 빼앗아 버린다는 것이다. 차량으로 이동하기도 힘들고, 서너명 이상 몰려다니면 적발되기 쉬운 게릴라전의 특성은 이들이 특정지역에 결집했을 때 최대의 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순간을 허용하지 않는다.

 

여기에 헬기등 공중공격 무기를 투입해 일정한 충돌지역을 전담시키면 게릴라들은 소규모로 분산된 상태에서 집중공격을 받아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궤멸될 것이다. 특히, 게릴라 출몰지역 주민들을 훈련시켜 삽시간에 인접구역으로 소개시킬 경우 표적집중도를 높여 쉽게 섬멸할수 있게 된다.

 

도시는 특성상 건물과 건물이 밀집해 있어 게릴라들이 활동하기 가장 좋은 밀림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건물과 건물사이의 도로를 최대한 단절시켜 놓는다면 오히려 독안으로 들어간 쥐가 되어 버린다. 철퇴침은 설치도 간편하지만 방어측이 손쉽게 제거할수 있고 파괴성이 없기 때문에 활용성이 크다.

 

[맺음말]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세계의 여론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엄격하게 말해 상대의 테러에 대한 전쟁이 아니라 상대국에 대한 테러전쟁이다. 이제 핵을 가지지 못한 나라들은 언제든지 핵보유국의 테러전쟁에 시달리게 되었다. 미국이 저러는데 다른 핵보유국들은 가만히 있을리 있을까?

 

그렇다면 당하는 약소국들은 약자의 무기인 테러를 버릴수 있을까? 아니다. 강대국의 테러전쟁은 약소국의 테러저항을 부르게 된다. 따라서 절제되지 못한 미국의 테러전쟁은 전방위 테러를 촉발시켜 지구를 전쟁의 도가니로 내몰아 버린 것이다.

 

강대국이든 약소국이든 모든 나라들이 테러에 직면해 있는 셈이다. 기존의 도시들은 철퇴침으로 응급조치를 취하고 앞으로 건설되는 도시들은 테러방어에 중점을 두어 건물의 밀집도를 조절하고 도로와 인도에 게릴라의 이동을 차단할 수 있는 예비장치를 가설해야 할 것이다.

 

예비장치란, 빗물통과용 철제막 하단에 철침을 부착하고 유사시 뒤집으면 곧바로 이동차단 기능이 작동하도록 준비해 두는 것이다. 또한, 기존도시에 철퇴침을 자동설치 하는 장갑차량을 제작해 지게차와 철퇴침 공급 트럭과 조합해 단시간에 차단망을 형성할 수 있는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