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국제외교

무기를 배제하고 국제정세 바라보기

시사우화 2007. 2. 9. 01:46

전쟁은 무기로 하는게 아닙니다. 그것을 운용하는 인적자원과 전술전략이 전장 전반에 걸쳐 비교우위를 점해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미사일의 일대일 비교, 전투기의 일대일 승부, 전체 전력의 단순 비교로 양상을 판단하기 힘든 절대변수가 운용주체인 사람에게 있습니다.

 

이것을 입증했던 대표적인 사례가 한니발, 나폴레옹의 알프스 횡단입니다. 결정적인 승부수 였지만 어디까지나 추상적인 요소가 작용한 것입니다.

 

이러한 전술전략이 노출되면 구사하는 쪽이 전멸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승패가 결정난 이후에나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됩니다.

 

전쟁이 나면 어느쪽이 이길 것이라는 단정은 양국간 모든 요소의 전력차가 하늘과 땅차이만큼 벌어져야 내릴 수 있습니다.

 

미국은 베트남의 전략전술과 인적자원이 비교우위를 보였던 전쟁에서 패퇴했습니다. 이것 또한 무력과 경제력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지요.

 

그렇기 때문에 북미 양국의 전략전술이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 승패를 예측해 볼 수 없습니다. 전쟁이 끝나봐야 안다는 이야기 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세울수 있는 가장 정확한 기준은 북미 양국의 전력이 전쟁으로 갈수 있을만큼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는가 입니다.

 

북한은 이미 핵보유를 확인시켜준 상태이고 그 운반수단인 미사일 능력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이 두가지 방패 정도면 미국이 전쟁을 선택하지 못하겠지요.

 

의견이 분분한 레이져 무기나 핵잠수함 및 아메리슘 핵무기등은 북한이 미국의 전력을 넘어서는가 아닌가의 문제일 뿐입니다.

 

결국은 상호 전쟁 억지력이 작동하는 북한과 미국의 외교적 승패는 주고받는 전술전략에 달려있다고 봐야겠지요.

 

현재까지 나타나는 양상을 보아서는 북한이 비교우위의 외교전략으로 미국을 공략해 들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여기에 관전 포인트가 있다고 봐야죠.

 

이러한 시각을 중동으로 옮기면 이란이 보입니다. 전체전력이 비교열세 이지만 일점타격 능력을 갖추면 한니발의 전략이 나올수도 있는 상태입니다.

 

이미 실질적인 레드라인... 대미 억지력은 확보한 것 같은데요. 위성발사체를 보유한 이란은 미국의 인공위성을 무력화 시킬 수단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미국의 언론들이 중국의 레이져 요격에 의한 파편들이 커다란 문제라고 떠벌여 놓았기 때문에 이란이 궁지에 몰리면 우주테러를 감행하게 될겁니다.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고 있기는 하지만 하늘에 만들어 놓은 천라지망이 미국의 마지노 선입니다. 이게 무너지면 전체전력의 절반이 날아가죠.

 

지금까지는 스크린으로 전쟁을 즐겼지만 인공위성 능력이 마비되면 여타국가와 마찬가지로 몸으로 때우는 전쟁을 할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공군전력이나 해군 전력이 대단하지만 방대한 군사력자원을 유기적으로 통합 운영하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를 겁니다.

 

언론 덕분에 우주발사체만 넉넉하게 확보하고 있으면 레이져 무기가 없어도, 핵탄두가 없어도 미국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 상식이 되었습니다.

 

미국은 가지고 있는 요소중 어느 하나라도 잃어버리면 그날로 2위 주자들과 동격이 되어버릴 만큼 아직 절대적 위치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경제적으로는 기축통화 능력이 그 뇌관이고 군사적으로는 인공위성이 급소에 해당합니다. 이란은 석유와 위성발사체 두가지 결정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위성발사가 성공한다면 이란은 북핵협상의 결과에 관계없이 전쟁억지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여기에 핵탄두까지 보유하게 된다면 억지력을 넘어서겠지요.

 

자본주의와 제국주의는 그 속성이 같습니다. 확장을 하지 못하면, 덩치를 계속 키우지 못하면 무너지지요.

 

달러가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은 석유 및 원자력 에너지 분야입니다. 미제국의 군사력이 확장할 수 있는 부분은 지구를 벗어난 하늘, 우주에 있습니다.

 

이 석유중 상당량을 이란이 차지하고 있고 원자력 에너지원인 우라늄은 북한이 대거 점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주로 나갈수 있는 입구에 진을치고 있던 인공위성 영역이 파괴된다면 인간은 우주로 나가는 것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우주쓰레기를 청소하기 위해서 막대한 시간과 자원을 허비해야 한답니다. 미국의 재정이 수십번 고갈되어야 회복이 가능해 지겠지요.

 

이렇게 미국을 능가하는 최첨단 무기를 언급하지 않아도 각국의 유불리를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선진 무기의 평준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