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억지력
총성 하나로 일어나는 것 같지만 전쟁은 세가지 잠금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중 하나만 잠겨있어도 사라예보는 격발되지 않습니다.
첫째 군사적 억지력, 둘째 경제적 억지력, 셋째 심리적 억지력이 있는데요. 군사적 억지력은 핵, 경제적 억지력은 자본입니다.
심리적 억지력은 군사적 공포, 경제적 공포로 작동합니다. 보통 대중적 공포를 떠올리는데 아닙니다. 이건 2%를 잡는 전략입니다.
제국주의가 식민지를 다스리는 방법입니다. 상위 2%의 숨통을 거머쥐면 그나라, 민족, 조직을 마음대로 쥐락펴락 할수 있습니다.
한미일이 툭하면 북한 수뇌부 참수작전, 훈련을 꺼내드는 배경인데요. 식상할 정도로 남발한 달러처럼 구겨진 엄포가 되었습니다.
○군사적 억지력
해일이 등장한 북한 열병식을 보면서 북미간 군사력 격차가 사라졌음을 느꼈습니다. 핵미사일, 핵어뢰가 미국땅, 오대양을 겨누고 있습니다.
북한 잠수함이 70척인지, SLBM과 핵어뢰를 탑재할수 있는 잠수함이 몇척인지 확정정보가 없지만 총없이 총알을 만들리 없습니다.
한호석 소장은 북한이 11,000t급 전략핵잠수함 3척을 배치한 상태고, 24,000t급 전략핵잠수함을 건조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 국방상(국방장관)이 핵전쟁 맞대응을 천명했습니다. 이번 7.27열병식에 등장한 무기들은 모두 실전배치 완료된 것들입니다.
핵어뢰까지 공개하며 전쟁불사를 못박은 북한은 군사적 억지력을 빈틈없이 완성했습니다. 북미간 핵균형은 첫번째 잠금쇠 입니다.
○경제적 억지력
간단히 말해 디커플링(미중결별) 하려다 얽힌 이익이 많아 같이 망할뻔 했다는 소리입니다. 망할정도로 싸우지 말자는 게 디리스킹이죠.
대만을 두고 전쟁을 하니 마니 하지만 두나라의 자본이 견디지 못합니다. 중국에 이익을 둔 테슬라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두고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본주의에 들어와 쌓아놓은 이익이 상당하죠.
미국이 압류한 러시아의 대외자산은 상황에 따라 다시 돌려줄수도 있습니다. 러시아내 미국기업들의 이익회복과 거래될수 있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중동, 아프리카, 유럽에서 러시아와 미국이 상호이익을 조율할수 있습니다. 이익으로 얽힌 자본 억지력입니다.
○심리적 억지력
자본주의는 관념입니다. 인간의 생각이 만들어낸 허상이죠. 그래서 심리에 살고 심리에 파괴됩니다. 위 기사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인류 2%가 차지하고 있는 자본은 9.11테러 이상의 사건이 벌어지면 소멸됩니다. 뉴욕이나 워싱턴이 핵으로 사라지면 휴지가 되죠.
많은 나라들이 비달러 교역, 상대국 화폐결제, 현물거래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핵을 맞으면 어떻게 될까요?
러시아 루블, 중국 위안, 이란 리알, 인도 루피, 브라질 레알이 폭등합니다. 달러가치로 만들어진 재화들의 가치는 폭락하게 됩니다.
부동산, 미술품, 명품, 달러에 연동되어 돌아가던 모든 나라의 화폐도 가치를 상실합니다. 친미진영 전체가 알거지 되는 절대적 공포죠.
○상대적 우월성
북한과 미국 사이에 핵균형이 만들어졌습니다. 군사적 전쟁 억지력입니다. 얼핏 보면 핵전쟁이 없을 것 같지만 미국의 공포는 대단하죠.
북한엔 경제적 억지력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핵개발후 지상에 건물을 올리고 있지만 그것 때문에 미국에 핵을 쏘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심리적 억지력도 없습니다. 화폐화를 하지 않은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으로 시설이 파괴되어도 땅과 자원은 남습니다.
미국의 달러, 남한의 원화, 자본주의 부동산, 주식처럼 사라지는 공포에 빠지지 않습니다. 미국이 핵확산에 소스라 치는 이유입니다.
북한이 핵공격 할수는 있어도 미국이 그럴수는 없습니다. 미국은 세가지 억지력에 뒤엉켜 있고, 북한은 두가지 억지력에서 자유롭습니다.
○달러파산(부도)
미국은 자본주의 재벌입니다. 한국, 일본, 유럽은 계열사죠. 달러를 지분으로 한 순환출자구조입니다. 연쇄부도를 피할수 없습니다.
파산, 부도는 1달러를 값지 못해도 일어납니다. 받을 돈(채권)이 아무리 많아도 딱 1달러에 무너집니다. 어음성 거래(미래신용)의 한계죠.
워싱턴, 뉴욕이 핵을 맞으면 달러 안정성이 부서집니다. 기축통화 자격을 잃게됩니다. 강등된 달러는 그즉시 부채, 어음이 됩니다.
미국이 뿌려놓은 국채, 달러에 대한 내던지기 할인투매, 결제요구가 빗발치고 대외채권에 대한 각국의 이행지연이 뒤따르게 됩니다.
부채폭증 채권증발 아노미에 빠집니다. 달러자산이 많은 러시아, 중국이 선제핵공격에 주저하는 이유죠. 북한만이 달러파산 선고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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